Juan Carlos Osorio Mexico 2018Getty Images

韓 감독 후보 오소리오, 9월까지 모든 제안 유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최근 들어 하마평에서 멀어진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이끌고 한국을 꺾은 오소리오 감독은 현재 새 팀을 물색 중이다. 그는 멕시코 축구협회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후 월드컵이 끝난 뒤, 줄곧 모국 콜롬비아에 머무르며 재충전하고 있다. 이 와중에 현지 언론을 통해 오소리오 감독이 한국은 물론 파라과이, 온두라스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그동안 이어진 현지 보도 내용에 따르면 오소리오 감독은 자신에게 관심을 드러낸 국가의 축구협회와 대화 창구를 열어뒀지만, 아직 구체적인 부임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콜롬비아 일간지 '마르카 클라로'에 따르면 그가 한국 등의 제안을 유보한 이유는 여전히 자신이 가장 원하는 모국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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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는 16강에서 탈락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현재 여전히 호세 페케르만 감독과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페케르만 감독과 콜롬비아의 계약은 이달을 끝으로 종료된다. 모국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로부터 단장직을 제안받은 페케르만 감독은 콜롬비아와의 결별이 유력하다. '마르카 클라로'는 이미 페케르만 감독을 보좌한 코칭 중 일부는 콜롬비아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르카 클라로'는 "오소리오 감독은 콜롬비아 대표팀을 맡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그는 이미 공식적으로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래서 오소리오 감독은 지금 콜롬비아에 머물면서 조용히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한국과 파라과이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오소리오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콜롬비아의 제안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페케르만 감독과의 결별이 유력한 콜롬비아는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오소리오 감독, 네스토르 로렌소 현 자국 대표팀 수석코치를 낙점했다.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오소리오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적 능력을 높게 평가하지만, 로렌소 코치가 2014년과 2018년 월드컵에서 페케르만 감독 체제의 콜롬비아와 이미 익숙한 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게 '마르카 클라로'의 보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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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마르카 클라로'는 콜롬비아 축구협회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오소리오 감독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함께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차기 대표팀 후보군에서 우선 순위로 낙점한 인물로 보도됐다. 이 중 케이로스 감독은 최근 이란에 잔류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이어 오소리오 감독이 콜롬비아 대표팀 부임 여부가 결정될 이달 말까지 이 외 제안을 유보하게 되면, 대한축구협회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달 국내 기자회견을 통해 신임 감독이 내달 코스타리카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코스타리카전은 내달 7일 고양에서 열린다. 이를 앞두고 대표팀 명단에 포함될 선수를 점검하고, 소집 후 훈련 일정까지 고려하면 신임 감독이 코스타리카전에서 데뷔전을 치르려면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선임이 마무리돼야 한다.

오소리오 감독은 변화무쌍한 전술과 선수 로테이션이 전매특허인 혁신적인 지도 방식의 소유자다. 다만, 겉으로 보면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그의 전술과 선수 기용 방식은 상대팀 성향에 따라 세부 내용이 조금씩 수정될 뿐 늘 빠른 템포와 저돌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맨시티 피지컬 코치로 지도자로 데뷔한 그는 미국, 콜롬비아, 브라질 리그에서 우승을 일곱 번이나 차지했다.

또한, 오소리오 감독에게는 이미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만난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는 지난 5월 멕시코 대표팀 미디어 데이에서 한국에 대해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할 때 가장 강하다. 얼핏 보면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이 일자로 서 있는 것 같지만, 신태용 감독은 이 전술을 활용할 때 공격 시에는 측면 미드필더 두 명을 수시로 안쪽으로 좁혀 들어오게 한 후 양 측면 수비수한테 지속적인 공격 가담을 요구하는 것 같다. 멕시코는 그 부분을 노려 발생하는 공간으로 역습을 해야 한다"고 한국 축구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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