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이 재신임을 받았다. 독일 축구협회가 최소 오는 2020년까지 그를 신임하겠다고 발표했다.
독일 축구협회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1승 2패로 탈락하며 거취가 불투명해진 뢰브 감독이 앞으로도 자국 대표팀을 이끌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뢰브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다. 독일은 뢰브 감독 체제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7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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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이번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멕시코와 한국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이 본선 무대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한 건 이번이 무려 80년 만이다. 특히 독일은 F조 최종전에서 한국에 승리했다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도 무득점에 그치며 0-2 패배를 당해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면서 뢰브 감독의 거취도 장담할 수 없게 됐었다.
뢰브 감독은 독일 축구협회의 신임을 받은 후 "신뢰를 받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월드컵에서 탈락하며 직면한 비판은 모두 정당하다. 그런데도 나는 지지와 격려를 받고 있다. 지난 며칠간 많은 생각을 했다. 여전히 실망감이 크다. 그러나 모든 노력을 다해 독일 대표팀 리빌딩에 헌신하고 싶다. 스태프와 함께 분석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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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뢰브 감독은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올바른 결론을 내리겠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9월 대표팀 일정이 다시 시작할 때까지 모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은 오는 9월 7일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1조 1차전 홈 경기를 시작으로 일정을 재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