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올수록 함부르크 SV와 임대 계약이 끝나는 황희찬(23)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황희찬은 지난여름 오스트리아 명문이자 원소속팀 RB 잘츠부르크에서 독일 2.분데스리가 구단 함부르크로 1년 임대됐다. 그는 잘츠부르크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2016/17 시즌 35경기(선발 26경기) 16골, 2017/18 시즌 34경기(선발 27경기) 13골을 기록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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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르코 로제 잘츠부르크 감독은 지난여름 황희찬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건 물론 팀의 여름 프리시즌 훈련을 전혀 소화하지 못한 데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지난 9월 크리스토프 프로인드 잘츠부르크 단장 또한 독일 일간지 '함부르거 아벤블라트'를 통해 "황희찬은 월드컵에 출전한 후 바로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하느라 우리 팀에서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를 제외하고 시즌 초반 탄탄한 선수단을 구성해야 했다. 그래서 그를 내년까지 임대 이적시키는 게 낫다고 봤다"고 말했다.
황희찬을 임대 영입한 함부르크는 올 시즌 초반부터 그가 잦은 대표팀 차출과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아직 꾸준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완전 영입에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함부르크 지역 일간지 '함부르거 모어겐포스트'는 지난달 랄프 벡커 함부르크 단장이 잘츠부르크와 접촉해 황희찬을 완전 영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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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변수가 등장했다. 잘츠부르크가 로제 감독과의 결별을 눈앞에 두게 되며 황희찬의 올여름 거취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잘츠부르크는 로제 감독이 팀을 떠나면 황희찬을 임대 복귀시킬 수 있다. 로제 감독과 황희찬은 잘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었다. 그러나 로제 감독이 떠나면 잘츠부르크는 임대 이적한 황희찬의 거취를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부르거 모어겐포스트'에 따르면 잘츠부르크가 황희찬의 완전 이적 조건으로 요구하는 이적료는 약 500만 유로(약 63억 원)다. 그러나 함부르크는 이를 한꺼번에 지급할 만한 구단 재정을 갖추지 못했다. 이를 두고 '함부르거 모어겐포스트'는 함부르크가 황희찬의 임대 계약을 1년 연장하거나 완전 이적료 5~600만 유로를 약 3년 걸쳐 할부 형식으로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함부르크는 황희찬을 임대 영입하는 조건으로 지난여름 잘츠부르크에 임대료약 114만 유로(당시 환율 기준, 약 14억 원)를 지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