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포르투갈 리그 진출 후 단 며칠 만에 계약을 해지한 혼다 케이스케(34)가 거취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혼다는 지난달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구단 포르티모넨세로 이적했다. 그러나 그는 포르티모넨세 이적 후 불과 며칠 만에 구단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혼다가 포르티모넨세와의 계약을 해지한 이유는 프리메이라 리가의 규정 때문이었다. 포르투갈 프로축구연맹은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후 구단이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선수는 최소 3개월간 FA 신분을 유지했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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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를 숙지하지 못한 채 이적을 추진한 혼다와 포르티모넨세는 어쩔 수 없이 계약을 해지했다. 올여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한 혼다는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새 소속팀을 찾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혼다는 스웨덴 리그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는 최근 아제르바이잔 리그의 네프치와 입단 조건을 조율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와중에 스웨덴 축구 전문매체 '포트볼스카날렌'은 12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스웨덴 리그 몇몇 팀이 최근 혼다 영입 제안을 받았다. 혼다와 윌프리드 보니가 올봄 스웨덴 리그 진출 후보 대상으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마침 과거 나폴리 스타로 활약한 마렉 함식이 예테보리 이적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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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혼다는 포르티모넨세 복귀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혼다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 중인 캄보디아의 현지 일간지 '크메르 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여전히 포르투갈에서 포르티모넨세 팀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 중이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혼다는 올여름까지 포르티모넨세에서 팀 훈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유지한 후 다음 시즌을 앞두고 재입단을 추진할 수도 있다.
혼다는 지난 수년간 현역 선수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캄보디아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 총감독직을 역임 중이다. 이 외에도 그는 오스트리아 2부 리그 구단 SV 호언, 캄보디아 1부 리그 구단 솔틸로 앙코르 FC 구단주로 활동 중이다. 또한, 혼다는 현재 자신이 창업한 '혼다 에스틸로'를 통해 일본과 미국에서 유소년, 유소녀 축구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