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한국프로축구연맹

日 언론 “가시와 레이솔, 김승규 영입 추진”... J리그 복귀설 배경은?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는 16일 “J리그1으로 승격한 가시와 레이솔이 김승규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가시와는 지난 시즌 J리그2로 강등됐지만, 올 시즌 2부 리그 우승으로 곧바로 1부 리그에 돌아왔다.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트리오를 시작으로 박동혁, 김창수, 한국영, 윤석영, 김보경 등 많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을 맺은 J리그 내의 대표적인 친한 클럽이다. 

김승규는 지난 여름 비셀 고베를 떠나 유스 시절부터 성장한 친정팀 울산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올 겨울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다는 루머가 축구계에 돌기 시작했다. 가시와가 가장 먼저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복수의 J리그1 팀들이 김승규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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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는 J리그에서 충분히 검증된 선수다. 2016년 비셀 고베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로 간 그는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팀 성적과 관계 없이 리그 내 정상급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8년을 전후해 포돌스키, 이니에스타, 비야 등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힘을 싣는 고베의 외국인 선수 정책에 의해 주전에서 배제됐다. 구단주 차원의 지시로 알려져 김승규 입장에선 억울할 수 밖에 없었다. 

고베가 아시아쿼터로 수비수를 추가 영입하자 김승규도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으로 복귀해 14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했다. 울산 이적 후 최후방에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호평 받았지만, 최종전에서 4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팀의 세번째 실점 장면에서 스로인을 시도했다가 결정적인 미스를 범한 장면은 울산이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하는 데 가장 뼈아픈 순간으로 남았다. 

김승규는 울산 복귀 당시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그는 “K리그라면 울산에서만 뛴다”는 의견을 밝혔다. 자신을 키워 준 팀에 대한 순애보였다. 다만 해외로 다시 나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뒀다. 울산 구단도 김승규가 억울하게(?) J리그 생활을 마무리한 부분을 이해하고, 바이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김승규의 J리그 복귀설에 대해 “에이전트를 통해 직접적인 의사를 전달한 구단이 어딘지 이야기를 들었다. 이 시기라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얘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대리인을 통해 진행할 문제는 아니다. 현재 선수가 A대표팀에 소집된 만큼 일정이 마무리되면 구단이 직접 미팅을 갖고 얘기할 예정이다”라는 말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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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가 갖고 있는 팀 내 상징성, 그만한 골키퍼를 쉽게 영입할 수 없다는 점이 현실적 문제다. 김승규 영입을 위해 울산은 주전 골키퍼 오승훈을 제주 유나이티드로 보냈을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를 다시 데려왔다. 무엇보다 울산이 다음 시즌 우승 재도전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보이는 만큼 김승규는 전력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바이아웃 조항만 갖고 일방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이적이 아닌 상황이다. 결국 김승규의 J리그 복귀 여부는 대표팀 소집이 끝난 뒤 구단과 선수가 갖는 대화를 통해 상호 간의 설득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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