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k Advocaat NetherlandsGetty Images

前 한국 사령탑 아드보카트, 페예노르트 맡는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 축구에 역사상 최초의 원정 월드컵 1승을 안긴 딕 아드보카트(72) 감독이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페예노르트는 3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 선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현재 진행 중인 2019/20 시즌이 종료되는 내년 6월까지 페예노르트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페예노르트는 최근 라이벌 아약스에 0-4 대패를 당한 후 사임한 야프 스탐 감독의 후임으로 아드보카트 감독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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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감독은 "내게 페예노르트를 도울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부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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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트루스트 페예노르트 기술이사는 "아드보카트 감독처럼 대단한 경력을 자랑하는 지도자를 영입할 수 있다면 당연히 그와 함께 하는 게 옳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 팀을 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 선임을 결정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의 경험과 코칭스태프라면 우리도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005년 한국 사령탑으로 부임해 대표팀을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2-1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이에 앞서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끈 경력이 있는 데다 1998에는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를 맡아 첫 시즌부터 자국 무대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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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6년 한국을 떠난 후 러시아 명문 제니트에서 2008년 UEFA컵(현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15년 3월에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강등권에 놓인 선덜랜드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생존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편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치른 11경기에서 단 3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12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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