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images

前 토트넘 스카우트 "손흥민, 성공 여부 의심 안 했다"

▲토트넘 1군 영입 대상 분석한 데이비드 웹
▲알리, 알데르베이럴트, 손흥민 영입에 관여
▲"기존 토트넘 선수들과는 전혀 다른 유형"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약 5년 전 토트넘으로 손흥민을 영입한 스카우트 데이비드 웹은 현재 브라이턴의 전력강화 파트(football operations) 헤드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토트넘의 토대가 처음 갖춰진 시점은 2015년 여름이다. 당시 토트넘은 기존 자원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 수비수 얀 베르통언,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공격수 해리 케인 등이 이룬 주축 선수 구성에 사우샘프턴에서 임대로 영입한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완전 영입한 데 이어 미드필더 델레 알리,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했다. 이 세 선수는 지난 5년간 토트넘이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 팀,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 팀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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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토트넘의 전력 강화 업무를 담당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지원한 인물은 크게 두 명으로 나뉜다. 구단의 영입 대상 분석 업무를 총괄하는 폴 미첼(현 RB 라이프치히 헤드 스카우트), 그리고 1군 영입 대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데이비드 웹(현 브라이턴 전력강화 파트 헤드)이다. 당시 토트넘에서 웹의 직책은 1군 선수 발굴이 주된 업무인 '엘리트 ID' 헤드였다.

웹은 8일 영국 정론지 '가디언'을 통해 5년 전 분석한 손흥민이 프리미어 리그 데뷔 시즌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그의 성공 여부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적 직후 바로 효과를 나타내는 선수도 있지만, 몇몇 선수는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손흥민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그때부터 환상적인 선수였다. 특히 손흥민은 당시 우리 팀이 보유했던 선수와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였다. 우리는 철저히 그를 분석하며 프로필을 작성했다. 그는 축구 외적으로도 가정적이며, 자신감이 강하고, 심성이 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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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웹은 "손흥민은 멀티 기능성(multi-functional)이 돋보였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는 가짜 9번으로 활약할 수도 있었으며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전부 커버할 수 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뒷공간 침투(run beyond)였다. 당시 우리에게는 이미 공을 잘 차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뒷공간을 파고들어 상대 수비라인을 물러나게 해줄 공격수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웹의 표현을 빌려 "(손흥민을 영입한) 토트넘은 상대 수비를 물러나게 했고, 이 덕분에 구단의 지평을 넓힐 수 있었다. 4년 뒤, 그들은 유럽 챔피언이 될 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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