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art Holden - Sunderland vs. BoltonGetty Images

前 볼턴 MF 홀든 "이청용과 꾸린 중원진, EPL 정상급"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과거 볼턴 원더러스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스튜어트 홀든(34)이 이청용(31)과 함께 뛴 시절 프리미어 리그에서 두려운 상대는 없었다며 전 동료들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홀튼은 2009/10 시즌 북미프로축구 MLS 구단 휴스턴 다이나모에서 볼턴으로 이적했다. 그가 볼턴에서 주전급 미드필더로 활약한 시절은 2010/11 시즌이다. 당시 그는 컵대회 포함 총 30경기에 출전했고, 오언 코일 감독이 이끈 볼턴은 박싱데이까지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른 19경기에서 7승 8무 4패로 선전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렸으나 후반기에 주춤하며 12위로 시즌을 마쳤다. 당시 볼턴은 공격수 케빈 데이비스와 요한 엘만데르를 미드필더 홀든, 이청용, 마틴 페트로프, 파브리스 무암바가 지원하는 형태의 축구를 구사했다. 시즌 후반기에는 첼시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가 합류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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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프리미어 리그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던 볼턴은 이와 같은 탄탄한 전력을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홀든과 이청용이 장기 부상을 당한 데 이어 부암바가 심장질환을 일으켜 2011/12 시즌 잔력에서 제외됐고, 결국 팀은 부진을 거듭하며 안타깝게 2부 리그로 강등됐다. 무려 8년 전 강등된 볼턴은 프리미어 리그 복귀는커녕 지난 수년간 재정난에 허덕이며 현재 리그 원(3부 리그) 구단으로 전락했다.

홀든은 12일(현지시각) 잉글랜드 지역 일간지 '더 볼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나, 파브 부암바, 이청용, 마틴 페트로프가 포진한 볼턴의 중원진은 프리미어 리그 어느 팀과도 견줄 만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우리는 개개인의 능력뿐만이 아니라 훌륭한 조직력까지 선보이며 서로 어떻게 장점을 살려줘야 할지를 이해하고 있었다. 특히 미드필드에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게 정말 재밌었다. 나머지 미드필더와 달리 파브(무암바)는 공을 소유하지 않아도 효과적인 선수였다. 그가 뒤에서 궂은일을 맡아주면, 공격 시에는 내가 공간을 확보해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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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홀든은 "나는 진심으로 당시 볼턴은 정말 좋은 팀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빅클럽을 상대로 늘 대등한 경기를 펼친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홀든은 잇따른 부상 끝에 지난 2012/13 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됐고, 머지않아 약 28세의 젊은 나이에 현역 은퇴하게 됐다. 최근 이청용이 K리그 복귀 후 밝혔듯이 당시 볼튼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여전히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연락을 주고받으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홀든이 언급한 당시 볼턴 미드필더 네 명 중에서는 현재 이청용만이 현역 선수로 활약 중이다. 홀든은 부상, 무암바는 심장질환, 페트로프는 이후 모국 불가리아 무대로 복귀해 2014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홀든은 현재 미국 스포츠 TV 'FOX 스포츠'와 '터너 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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