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伊 협회, 루카쿠 향한 인종 차별 조사 나서

▲ 칼리아리 팬들 페널티킥 상황에서 루카쿠 향해 인종 차별성 구호 외쳐
▲ 이탈리아 축구협회도 해당 사안 조사 나서
▲ 이미 루카쿠는 '시간이 거꾸로 가고 있다'라며 인종 차별성 구호에 대해 비판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FIGC(이탈리아축구협회)가 인터 밀란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향해 인종 차별성 구호를 위친 칼리아리 팬들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사건의 시작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이었다. 칼리아리는 인테르와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문제는 루카쿠의 페널티킥 결승 골 직전이었다. 후반 27분 인테르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루카쿠가 키커로 나섰다.

그런데? 갑작스레 원숭이를 흉내 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루카쿠는 결승포를 가동했지만, 팬들의 구호는 그치지 않았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그리고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이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 3일 '풋볼 이탈리아'는 FIGC가 현지시각으로 일요일 저녁 열렸던 칼리아리와 인테르 경기에 대한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나섰다.

다만 협회 측 조사에도 불안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이탈리아는 유독 인종차별 논란에 인색하다. 정확히는 협회 측 대응이 미온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문제가 된 사르데나 아레나에서의 칼리아리 팬들의 인종 차별성 구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몇 달 전 칼리아리 팬들은 현재는 에버턴에서 뛰고 있는 모이스 켄이 유벤투스 소속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자, 말도 안 되는 인종 차별성 구호를 외쳤다.

켄은 당당하게 자신을 향해 잘못된 행동을 보이는 팬들 앞에 서, 이에 맞섰다. 그러나 당시 징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모두가 보고 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탈리아 내 유색인종을 향한 처벌은 이전에도 계속됐다. 루카쿠 소속팀 인테르의 팬들은 나폴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향해 인종 차별성 구호를 외쳤다가 뭇매를 맞았다. 인테르 선수들도 팔을 걷어붙여, 일부 팬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쐈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축구계 인종차별 논란은 뿌리째 뽑아야 하는 악의 근원 중 하나다. 뿌리를 뽑을 수 없다면, 최소한 강경한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협회는 조사에 나섰고, 이제 남은 건 추후 결과 발표다. 이전과 같이 솜방망이 처벌이라면, 이탈리아 내 인종차별 논란을 해소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 = 게티 이미지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