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parmauefa europa league

'伊 자존심' 인테르, 21년 만에 세리에A팀 UEL 결승 진출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인터 밀란이 이탈리아 세리에A 자존심을 살렸다.

인터 밀란은 18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전'에서 샤흐타르에 5-0으로 승리했다.

승리 주역은 투 톱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로멜루 루카쿠였다. 두 선수 모두 멀티 골을 가동하며, 샤흐타르 골망을 맘껏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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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승리로 인터 밀란은 1997/1998시즌 이후 22년 만에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던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에 유럽 대항전 우승을 노리게 된 인테르다. 또한 2010/2011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후 9년 만에 트로피 획득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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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세리에A 팀 소속으로는 1998/1999시즌 파르마 이후 21년 만에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1세기 기준 처음이다.

그동안 세리에A 팀들은 유난히도 UEFA 유로파리그와 연이 없었다. 21세기를 기준으로 AC 밀란이 3번(2번 우승) 그리고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가 각각 1차례(1번 우승) 그리고 3차례(3번 준우승)에 걸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는 밟았지만, 유로파리그와는 유독 연이 없었다.

2001/2002시즌 인터 밀란과 AC 밀란이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하며, 내심 밀란 더비가 결승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었지만, 인테르는 페예노르트에 그리고 밀란은 도르트문트에 발목이 잡혔다.

2004/2005시즌에는 파르마가 준결승에 올랐지만, CSKA 모스크바에 1,2차전 합계 0-3으로 무릎을 꿇었고, 2007/2008시즌에는 피오렌티나가 기회를 잡았지만, 레인저스에 승부차기 끝에 결승 티켓을 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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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UEFA컵에서 UEFA 유로파리그로 대회 명칭이 바뀐 이후에는 2013/2014시즌 콘테 감독 체제 유벤투스가 4강에 진출했지만 벤피카에 덜미를 잡혔다. 곧바로 2014/2015시즌에는 나폴리와 피오렌티나가 대회 준결승 무대에 이름을 올렸지만 각각 드니프로와 세비야에 패배했다.

5시즌 만에 세리에A 팀 중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인테르는 만만치 않은 상대 샤흐타르에 5-0으로 승리하며, 이탈리아 클럽 중 21년 만에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21세기 기준 처음이며, UEFA 유로파리그 개편 이후로도 첫 결승행이었다.

인테르 다음 상대는 세비야다. 세비야는 지금까지 총 5차례 결승전에 올라, 모두 승리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5번이나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유로파리그 절대 강자로 불리고 있다. 인테르의 경우 지금까지 네 번의 결승전에서 3번 이겼고, 한 번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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