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파올로

伊매체 '밀란 감독' 잠파올로의 데드라인은 3경기

▲ 더비전 완패, 고집스러운 선수진 운용
▲ 시즌 첫 4연전 2승 2패의 잠파올로 AC 밀란
▲ 결과와 내용 모두 실망만 안긴 잠파올로, 경질설 대두

[골닷컴] 박문수 기자 = AC 밀란의 신임 사령탑 마르코 잠파올로의 경질설에 제기됐다.

이탈리아의 '칼치오 메르카토'는 22일(한국시각) 잠파올로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매체는 앞으로 3경기 결과가 잠파올로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즌 초반임에도 잠파올로의 경질설이 불거진 이유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 그리고 밀란 더비 완패 탓이다.

잠파올로 감독의 고집스러운 선수단 운영이 가장 큰 문제다. 자원이 없는 건 아니다. 더 좋은 자원이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 부진한 선수는 교체가 필요하지만 계속해서 중용하고 있다. 그 결과는 더비전 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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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AC 밀란의 목표는 4위권 진입이다. 이를 위해 자진 사임한 젠나로 가투소 감독 후임으로 잠파올로를 데려왔고 비교적 활발한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 보강에 성공했다.

달라진 건 없었다. 기껏 신입생을 데려왔지만, 잠파올로 감독이 쓰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정점을 찍은 것이 시즌 첫 밀란 더비였다. 두 팀 모두 새로운 사령탑을 데려온 상황에서 더비전에 나섰지만, 콘테의 인테르는 확실한 팀 컬러가 있던 반면, 잠파올로의 밀란은 무색무취했다.

결과적으로 밀란은 0-2로 패했지만, 0-5 이상의 대패를 당해도 할 말 없는 경기력이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엉망이었다.

그중 가장 최악의 조합은 미드필더진이다. 공격 상황에서 밀란은 공간을 활용하는 게 아닌 인테르 수비진과의 맞대결에서 무리한 돌파를 시도했다. 그마저도 위협은 없었다. 인테르 수비진이 이미 자리를 잡은 사이 밀란 선수들은 리그 최고 스리백 라인을 상대로 지속해서 두드렸지만,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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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시에-비글리아-찰하놀루로 구성된 미드필더진은 인테르 중원에 완전히 틀어 막혔다. 포백을 보호하면서 빌드업을 담당해야 할 비글리아의 경우 부상 이후 컨디션 저하로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노련미는 커녕 굼뜬 움직임으로 여러 차례 위기 상황을 만들었다.

또 다른 미드필더인 찰하놀루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움직임 또한 소극적이었다.

문제는 이들의 대체 자원이 밀란에 있다는 점이다. 찰하놀루 자리는 브라질 신성 루카스 파케타를 내세우면 된다. 파케타 자체가 소위 말하는 왼쪽 메짤라 자리에 최적화된 선수다. 잠파올로 감독은 줄곧 찰하놀루를 1순위로 내세우고 있다. '브라질 출신' 파케타에 대해서는 '브라질 선수처럼 뛰면 안 된다'는 발언으로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비글리아의 경우 베나세르가 있다. 베나세르는 이미 지난 여름 열린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러나 잠파올로는 '경험'을 이유로 비글리아를 중용하고 있다.

경질설에 휩싸운 잠파올로호 밀란의 다음 상대는 토리노 원정 그리고 피오렌티나와의 홈 경기다. 그러고 나서 밀란은 제노아 원정을 앞두고 있다. 중요한 3연전이다. 전력상 밀란이 앞서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열쇠는 잠파올로 감독이 쥐고 있다. 고집스러운 선수단 운영으로 비난의 중심에 놓인 잠파올로 감독이 선수진 변화를 통해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게티 이미지.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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