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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부 리그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4월 개막 무산되나?

[골닷컴] 서호정 기자 = 광둥성 보건당국은 18일 메이저우 우화에 거주하고 있는 30세의 프로 축구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발표했다. 메이저우는 중국 2부 리그인 갑급리그 소속의 메이저우 하카의 연고지다. 

1, 2부 리그를 통틀어 중국 프로축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당국은 나이와 직업만 공개했지만 중국 주요 언론들은 그 선수가 메이저우의 브라질 국적 선수인 도리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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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보도는 신콰이바오(신쾌보)의 왕디 기자였다. 현재 텐센트스포츠를 비롯한 중국 주요 언론은 신콰이바오의 보도를 인용해 도리를 중국 프로축구 내 최초 확진자로 언급하고 있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중국 입국 후 고열로 인해 병원을 찾은 도리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리 외의 다른 팀원들은 증세가 없다는 게 보도 내용이다. 

현재 도리는 팀을 빠져나와 메이저우 시내의 전용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메이저우 하카는 지난 2월부터 태국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최근 입국했다. 

도리는 2011년 창춘 야타이를 시작으로 중국 2부 리그에서 주로 활약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다. 지난 시즌 메이저우 하카에 입단해 27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메이저우에는 지난 시즌 K리그2 수원FC에서 활약한 나이지리아 출신의 공격수 치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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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계는 최근 국가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줄어들고 봉쇄 해제 조치가 내려리자 4월 중순 개막을 목표로 준비에 돌입했다. 코로나19를 피해 유럽과 UAE 등에서 계속 전지훈련 중이던 팀들도 속속 귀국했다. 오히려 이제는 해외보다 중국이 안전하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안전을 위해 7월 개막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각 팀은 본격적인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 4월 개막설이 유력해졌다. 

하지만 리그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상황은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유럽, 미국 등에서 종목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가 속속 나와 스포츠가 올스톱 상황에 돌입했다. 많은 리그와 클럽은 훈련 중단까지 결정했다. 유럽축구선수권과 코파아메리카는 대회 1년 연기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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