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Getty Images

中 언론의 주장…김민재 복귀 연기, 韓 대표팀 의무진 탓?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달 부상을 당하며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된 김민재(24)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회복이 늦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민재는 지난달 소속팀 베이징 궈안의 전지훈련 중 다리 부상을 당했다. 당시(지난달 17일)만 해도 중국 스포츠 전문매체 '화이왕'은 김민재의 부상이 가벼운 수준이라며 그가 이달 중국 슈퍼 리그 시즌 개막 전까지는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달 초 중국 뉴스 포털 '시나닷컴' 등은 김민재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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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슈퍼 리그는 오는 20일 개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베이징 궈안은 올 시즌 크로아티아 출신 명장 슬라벤 빌리치 감독을 선임해 한창 시즌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베이징 궈안은 김민재의 복귀가 늦어지며 전력 손실이 예상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김민재는 빌리치 감독이 베이징 궈안 사령탑 부임이 확정된 후 영상 자료로 기량을 확인한 후 칭찬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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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복귀가 늦어진 가운데, 중국 언론은 그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한국 대표팀 의무진과의 소통에 차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나닷컴'은 12일 보도를 통해 "김민재는 현재 종아리 부위에 문제가 있다. 그는 정강이뼈(경골) 부상을 당했다. 김민재는 부상을 당한 후 한국 대표팀 의무진과 접촉했다. 그러나 김민재로부터 연락을 받은 한국 대표팀 의무진의 자세는 소극적이었다. 그들은 적극적으로 김민재의 부상 소식에 대응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복귀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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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당 매체는 "지금으로서는 김민재의 복귀 시점을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통 선수의 부상은 대표팀이 아닌 소속 구단 의무진이 책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선수의 선택 등 상황에 따라 그의 대표팀 의무진이 치료를 담당한 사례도 있다. 최근 몇 년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잇따른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가 소속 구단이 아닌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 호드리구 라스마르 박사의 치료를 받은 게 대표적 예다.

한편 김민재는 오는 12월 베이징 궈안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그동안 유럽 진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의 반대, 높은 이적료,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이유로 번번이 이적이 불발됐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빌리치 감독 체제에서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이적료 없이 유럽 진출을 추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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