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nez 3Getty

벤투호 월드컵서 경계대상 '1순위' 공격수 몸값 '1,330억' 책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와 맞붙게 될 우루과이의 주축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22·SL벤피카)가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면서 펄펄 날고 있다. 이에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중이다.

누녜스는 유럽 빅 클럽들이 예의주시하며 영입을 노리는 '뜨거운 감자'다. 187cm 장신의 피지컬을 지녔음에도 주력이 빠르며 발기술이 좋다. 여기다 탁월한 골 결정력에 더해 빼어난 연계플레이와 왕성한 활동량 등 고루 갖춰 전천후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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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특히 집중 관심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등이 스카우트를 보내며 접촉을 시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벤피카는 거액의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자 누녜스의 몸값을 또 올렸다. 1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에 따르면 벤피카는 최근 누녜스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330억 원)를 책정했다. 4개월 사이 무려 4,000만 유로(약 535억 원)가 상승한 셈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지나치다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최근 보여주는 활약을 따져보면 그럴 만하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실제 누녜스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8경기 출전해 3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1개꼴로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특히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7골을 뽑아냈다. 이 기간에 잉글랜드 전통 강호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에서 모두 득점했다. 아울러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에서 25골 고지를 밟으며 득점왕에 성큼 다가섰다.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에 올라 있는 이란의 주포 메흐디 타레미(29·포르투)와 7골 차이가 난다.

벤투호 입장에선 당연히 경계해야 하는 1순위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주축 공격수로 뛰고 있기 때문이다. 누녜스는 디에고 알론소(47·우루과이) 감독의 굳건한 신임을 받는 가운데 세계적인 공격수이자 대표팀 선배 루이스 수아레스(35·아틀레티코)와 에딘손 카바니(35·맨유)보다 중용되고 있다.

때문에 부상 등 변수만 없으면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투호 핵심이자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김민재(25·페네르바체)와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32·울산현대)이 누녜스를 저지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떻게 효율적으로 막을지에 대해 방안을 찾는 것이 당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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