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Seung-Woo Korea Republic AFC U-16 Championship 14092014AFC

F,G조 2차전: 오늘 밤 WC, 이 선수를 주목하라

[골닷컴] 이범수 에디터 = 전 세계인들의 축제이자 전쟁, 월드컵이 첫 번째 바퀴를 돌았다. 러시아 월드컵 1차전에서는 강팀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멕시코에게 패했고, 콜롬비아도 어리석은 퇴장 여파로 인해 일본에 패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에 그쳤으며, 프랑스와 잉글랜드도 각각 호주, 튀니지에 신승을 거뒀다. 

위기의 팀들도 있다. 대한민국, 사우디, 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는 부진 끝에 패했고, 콜롬비아, 폴란드도 위기를 맞았다. 반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한 스웨덴, 이란, 덴마크, 일본, 멕시코, 세르비아 등은 웃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이 32개국이 각기 다른 상황에서 2차전을 맞이한다. 그렇기 때문에 밸런스가 중요한 1차전과는 달리, 승부와 직결된 공격과 수비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슈퍼 스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1차전에서는 팀의 밸런스를 높이는 숨은 공신을 주목했다면, 2차전에서는 경기의 운명을 거머쥔 선수들을 소개한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주요 뉴스  | "[영상] 네이마르의 콩나물헤어, 나만 불편해?"

G조 2차전: 벨기에 vs 튀니지 (23일 21:00) 

벨기에. '괴물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배번: 9번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포지션: 공격수
생년월일: 1993년 5월 13일

벨기에는 대회 최약체 파나마를 상대로 3대 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는 파나마의 거센 저항으로 인해 활로를 찾지 못하며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후반전 메르텐스의 원더골을 기점으로 화력이 폭발했다. 루카쿠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루카쿠는 자신이 갖고 있는 힘과 스피드, 높이를 적극 활용했다. 체격 조건이 좋아 상대 수비수와 경합에서 우위를 보였고, 헤더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며 역습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빌드업에 많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루카쿠는 만 25세의 나이에 벨기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70 경기에 나서서 38골을 기록했다. 최근 대표팀에서 골 감각이 좋다.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11골을 넣었고, 평가전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기대를 모았다. 튀니지전에서도 그의 득점포가 가동된다면, 루카쿠도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튀니지. '고군분투' 파크레딘 벤 유세프 

배번: 8번
소속팀: 알 이티파크 (사우디)
포지션: 윙포워드
생년월일: 1991년 6월 23일

튀니지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고전했다. 1대 2 패배라는 스코어로 경기 내용을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로 튀니지는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격 전개는 다소 답답했다.

공격진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카즈리는 음사크니가 빠진 원톱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카즈리는 잉글랜드의 쓰리백 앞에서 기를 펴지 못했다. 권창훈의 동료 슬리티도 아쉬움을 남겼다. 튀니지의 쓰리톱 중에서 가장 선전한 선수는 사우디 리그 소속의 파크레딘 벤 유세프였다. 벤 유세프는 과감하게 측면을 돌파했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파크레딘 벤 유세프는 PK를 얻어냈다. 벤 유세프는 카일 워커의 어리석은 팔꿈치 가격을 유도해내며 팀의 동점골에 기여했다. 후반전에 그는 쓰리백의 윙백으로 위치를 변경했다. 윙백 자리에서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튀니지는 어렵지만 벨기에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얻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비만큼 공격의 역할도 중요하다. 파크레딘 벤 유세프, 카즈리, 슬리티 등이 이끄는 튀니지의 공격진이 잉글랜드전보다 더 위협적이어야 한다. 

F조 2차전 대한민국 vs 멕시코 (24일 00:00) 

대한민국. '겁 없는 막내' 이승우 

배번: 10번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 (이탈리아)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윙포워드
생년월일: 1998년 1월 6일

대한민국 대표팀은 스웨덴전에서 크게 고전했다. 스웨덴의 높이를 의식하여, 대표팀의 강점인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팀의 막내 이승우가 교체 투입되었다. 이승우는 자신감 있는 돌파를 선보이며 스웨덴 수비수들을 물러서게 했다. 당돌한 움직임으로 대표팀 공격의 활로가 되었고, 이승우의 투입은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은 멕시코전에서 당당한 축구를 펼치기를 희망한다. 이승우처럼 미스가 생기더라도 과감하게 시도하기를 희망한다. 박주호의 부상으로 교체 계획이 바뀐 스웨덴전과는 다르게 이승우에게 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경기를 펼친다면, 한국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멕시코. '역습의 첨병' 이르빙 로사노 

배번: 22번
소속팀: PSV 아인트호벤 (네덜란드)
포지션: 윙포워드
생년월일: 1995년 7월 30일

로사노는 이른 나이에 북중미 리그를 휩쓸었다. 파추카 소속으로 북중미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PSV는 그의 재능을 알아보았고, 로사노는 훌륭한 활약으로 팀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대회 직전, 그는 한국 대표팀의 주요 경계 대상으로 지목되었다.

대회 직전 로사노를 경계해야 한다는 말이 사실로 증명되었다. 로사노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속도 높고 정확한 역습을 선보이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로사노는 공격 가담에 적극적이었던 풀백 킴미히의 빈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킴미히의 뒷공간을 빠르게 찾아들어갔고, 독일의 뒷공간을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략했다. 이는 주효했다. 로사노는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전진했고, 치차리토의 패스를 이어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로사노에게 측면 뒷공간을 내줘서는 안된다. 로사노를 마주하는 이용은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로사노의 뒷공간을 의식해야 한다. 이는, 코로나가 투입되어도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으면,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F조 2차전 독일 vs 스웨덴 (24일 03:00) 

독일. '가장 위협적이었던 교체 자원' 율리안 브란트 

배번: 20번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 (독일)
포지션: 윙어
생년월일: 1996년 5월 2일

독일은 멕시코전에서 여러 약점을 노출했다. 하향세를 보이던 외질과 케디라는 역동적인 멕시코 미드필더인 엑토르 에레라와 과르다도에게 고전했다. '믿을 맨' 뮐러와 크로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뢰브 감독은 로이스, 고메즈를 투입하며 경기의 변화를 주었다. 그러나 멕시코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뢰브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냈다. 레버쿠젠의 윙어 브란트였다. 브란트는 투입되자마자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 냈다. 부드러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기회를 만들어냈고,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결정적인 슈팅으로 이어갔다.

브란트는 스웨덴전에서도 교체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할 경우, 멕시코전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브란트가 위기의 독일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웨덴. '통곡의 벽'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 

배번: 4번
소속팀: 크라스노다르 (러시아)
포지션: 센터백
생년월일: 1985년 4월 16일

1차전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주목해야 할 선수로 선정되었다. 스웨덴 수비는 통곡의 벽이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한 차례의 유효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의 공격을 잘 막아낸 선수 다웠다. PK 상황에서는 키커로 나서서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스웨덴은 이탈리아에 이어 다시 한 번 거함을 만났다. 무기는 역시 강력한 수비다. 승점 1점만 거두어도 16강 진출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스웨덴은 독일을 상대로 더욱 강력한 수비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통곡의 벽' 그랑크비스트가 독일을 상대로 잘 막아낸다면, 디펜딩 챔피언이자 월드컵에서 꾸준하게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독일의 16강 탈락도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현재까지 이집트, 사우디, 모로코, 코스타리카, 페루가 2차전만에 탈락을 확정지었다. 이들은 1,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마지막 경기와 상관없이 탈락했다. 만약 대한민국이 오늘 경기에서 패하면 조기 탈락의 가능성도 생긴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오늘 밤 그 윤곽이 드러난다.


주요 뉴스  | "[영상] 2002년 한국처럼? 2연승&16강에 러시아 들썩들썩"

F조 2차전

대한민국 vs 멕시코 6월 24일 00:00
독일 vs 스웨덴 6월 24일 03:00

* F조 현재 순위
1위. 스웨덴 (1승. 승점 3점, 골득실 +1)
1위. 멕시코 (1승. 승점 3점, 골득실 +1)
3위. 독일 (1패. 승점 0점, 골득실 -1)
3위. 대한민국 (1패. 승점 0점, 골득실 -1)

G조 2차전

벨기에 vs 튀니지 6월 23일 21:00

* G조 현재 순위
1위. 벨기에 (1승. 승점 3점, 골득실 +3)
2위. 잉글랜드 (1승. 승점 3점, 골득실 +1)
3위. 튀니지 (1패. 승점 0점, 골득실 -1)
4위. 파나마 (1패. 승점 0점, 골득실 -3)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