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감독 발베르데. 사진=게티이미지FC바르셀로나 감독 발베르데. 사진=게티이미지

발베르데 “레알의 UCL 결승 진출 높게 평가한다”

[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레알의 UCL 결승 진출 높게 평가한다. 그들도 우리의 리그 우승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FC바르셀로나 감독 발베르데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36라운드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바르사와 레알을 둘러싼 여러 논쟁거리에 대해 답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라리가 35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바르사가 우승을 확정한 직후 열리는 경기가 ‘엘 클라시코’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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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현지 기자들은 기자회견 첫 질문으로 경기 동기부여에 관해 물었다. 이에 발베르데 감독은 “엘 클라시코는 엘 클라시코”라면서 “우리는 이미 라리가 챔피언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 클라시코는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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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서 “우리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 그들 또한 승리하고 싶을 것이다. 아주 훌륭한 경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엘 클라시코는 경기 승점, 리그 우승과 같은 특별한 동기가 없더라도 그저 경기 자체가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파시요 논란에 관련된 질문이 나왔지만, 발베르데 감독은 “이미 수차례 얘기했다. 더 이상 중요한 논쟁거리가 아니다. 어떤 말도 할 게 없다. 이게 전부”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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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니에스타에게 경의를 표하는 특별 행사가 진행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 경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건 이해한다. 그러나 이번경기가 리그 마지막 경기는 아니다. 또한, 내일 이니에스타가 출전할지 안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중 어떤 것이 더 가치 있냐는 질문에는 “두 개 각각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2017-2018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컵과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차지했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결승전에 진출해 UCL 3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바르사가 리그 우승은 이뤄냈지만 더 권위있는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고비를 넘지 못 해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발베르데 감독은 “리그는 팀의 1년간 경기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항상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준 팀이 우승하게 된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는 더 많은 요소들이 필요하다. 단 하루가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면 우승은 어렵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쟁’을 알아야 한다. 레알은 그 경쟁을 잘 알고 있다”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그들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 왜냐하면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 또한 우리의 리그 우승 또한 높게 평가해야 한다. 왜냐하면 리그 우승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36라운드 경기는 오는 7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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