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규 스웨덴 대사이정규 스웨덴 대사

[GOAL LIVE] 스웨덴 교민들 "그래도 한국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18일, 대한민국 대 스웨덴전을 스톡홀름의 주스웨덴대한민국대사관에 모여 함께 응원한 스웨덴 교민들의 모습. 사진=골닷컴 이성모 기자)

[골닷컴, 스웨덴 스톡홀름] 이성모 기자 = "그래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룬 한국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냅니다."

대한민국 대 스웨덴의 F조 1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18일, 대한민국의 상대국인 스웨덴에 거주중인 교민들 역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모여 함께 응원을 하며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손흥민의 돌파장면과 조현우의 선방에 박수를 보내고 대한민국이 위험한 상황을 맞을 때마다 함께 걱정의 목소리를 보낸 교민들은 결국 대한민국의 패배로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박수를 보내며 대표팀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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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의 경기가 종료된 후 임지표 재스웨덴한인회장은 "비록 경기는 졌지만, 먼 타국에서 남녀노소할 것 없이 다 함께 우리나라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또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른 한국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번 교민들의 단체응원은 주스웨덴대한민국대사관의 주최로 마련됐다. 대사관 측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함께 응원하고 싶어하는 교민들을 위해 장소를 마련하고,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응원용 태극기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교민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본 이정규 스웨덴 대사는 이번 자리에 대해 "스웨덴에는 한국인 교민들이 3,400명 정도가 살고 있다. 교민들이 축구를 많이 좋아하시는데 스웨덴과의 경기라 스웨덴 거리에 나가서 응원하기가 불편하실 것 같아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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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응원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계기가 있을 때 교민들이 모여서 함께 응원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단체응원 자리에는 스웨덴 국적인데 한국인 아내와 함께 살고 있어 한국을 응원하거나, 붉은 악마 머리띠를 하고 교민들을 환영한 스웨덴인들도 있었다. 

수잔(Suzanne) 씨는 "이렇게 교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두 응원하게 되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한국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 너무 실망하지 말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서 준비해 좋은 결과가 있길 빈다"고 말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 골닷컴 이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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