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무승, 실패로 향하는 서울의 2018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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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으로 올 시즌 가장 깊은 침체에 빠졌다. 2018시즌이 근래 서울의 가장 실패한 시즌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서호정 기자 = 서울은 16일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8라운드에서 대구FC에게 0-2로 패했다.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서울은 대구의 김대원, 에드가에게 완벽한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홈 구장을 찾은 1만3243명의 관중 대부분이 실망을 안고 돌아갔다. 

시즌 초반에도 이런 무기력은 있었다. 개막 후 5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때는 3무 2패였고, 2패도 1골 차 패배였다. 황선홍 전 감독을 향한 팬심이 바닥을 쳤지만 반등의 기미는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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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번째 5경기 연속 무승은 내용이 좋지 않다. 3연패 포함 4패를 했고, 9실점을 했다. 골을 기록한 것은 울산에게 4골을 주고 패한 경기에서 넣은 1골이 전부다. 무승부도 0-0 무득점이었다. 

서울이 침체에 빠진 사이 상위권과의 간격은 더 벌어졌다. 3위 울산과는 15점 차, 4위 수원과는 8점 차다. 추격자들과의 간격은 좁혀졌다. 32점으로 8위인 서울은 10위 대구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상위 스플릿 가능성은 남아 있다. 6위 강원과 승점 1점 차다.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하위 스플릿이라는 창피는 면할 수 있다. 문제는 상위 스프릿에 오른다고 해도 최소한의 망신만 피한 것일뿐 얻을 성과가 없다는 점이다. 

서울 입장에서는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해야 그나마 실패한 시즌이라는 이미지를 면할 수 있다. 그러나 FA컵은 이미 탈락한 상태고, 3위와 승점 차는 좁히기 힘들다. 리그 5위로 끝낸 지난 시즌 이상의 참담한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예고된 결과기도 하다. 서울은 수년째 핵심 선수들은 팔고, 이적료가 없는 옛 선수의 복귀나 임대 선수 보강으로 버텨 왔다. 그 누적된 악영향이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터져 나왔다. 올 시즌도 리빌딩을 컨셉으로 잡았지만 임대해 온 외국인 공격수 안델손 정도가 평타 이상의 결과물을 냈다. 

국내외 선수에 걸쳐 스쿼드의 질이 떨어지면서 순위 싸움도 추락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대구전이 끝난 뒤 최근의 부진한 공격력에 대해 “매 경기 찬스를 나오는데 그걸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시민구단인 대구조차도 에드가라는 수준급 공격수로 승부를 낸 반면, 서울은 안델손과 에반드로, 여름에 보강한 마티치까지 모두 투입하고도 골을 얻지 못했다. 공격수의 퀄리티는 투자한 만큼 얻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서울은 시즌 준비 과정에서의 판단과 선택이 잘못 됐음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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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서울의 소득은 고요한이 팀의 확실하 리더로 성장한 것, 그리고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쇼 외에는 없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소극적인 선수단 구성과 운영으로 버티는 임계점에 도달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미 낙마했고, 구단의 미래 자원이던 이을용 감독대행도 일찍 빼냈지만 실패를 맛보고 있다.

프로스포츠의 몸통은 누가 뭐래도 경기력과 성과다. 서울이 자랑하는 마케팅은 좀 더 높이 날게 해주는 날개다. 올 시즌의 부진 속에 서울은 홈 관중도 떨어지고 있다. 후반 막판부터 서포터석에서 울리던 “정신 차려 서울”이라는 구호는 그저 한쪽의 울림일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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