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ktor Gyokeres Sporting CP 2023-24 Getty

‘1,468억 폭격기’ 리버풀행 가능성 떠올랐다…결국 감독 따라 이적하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스포르팅 CP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 중인 빅토르 요케레스(25)가 이번에는 리버풀과 연결됐다.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감독이 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의 후임으로 안필드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모링 감독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곧바로 요케레스를 영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영국 ‘팀토크’, ‘HITC’ 등 복수 매체는 18일(한국시간) “아모링 감독은 요케레스를 리버풀로 데려오기 위해 필사적이다. 기회가 생긴다면 아모링 감독이 그의 스포르팅 선수들을 안필드로 영입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그중 하나가 요케레스다. 요케레스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에 대해 선수의 에이전트는 그냥 웃어넘기지 않았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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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후 클롭 감독의 시대를 마무리할 리버풀은 그의 후임으로 아모링 감독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비롯해 인상적인 실적을 남긴 아모링 감독은 리버풀 이적과 관련해 순조로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링 감독이 안필드에 입성한다면 여러 스포르팅 선수가 그를 따라 팀을 옮길 가능성도 떠올랐다.

핵심 수비수인 곤살루 이나시우(22)와 2선 자원인 마커스 에드워즈(25)의 이름이 나온 데 이어 주포인 요케레스도 이적 후보로 지목됐다. 이미 요케레스는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다수의 빅클럽과 이적설이 나왔다. 공격수가 필요한 팀들이 ‘커리어 하이’를 맞이한 요케레스를 해결책으로 낙점하며 영입전을 벌이는 중이다.

여러 팀 중 아스널의 관심이 크다고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맨유가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영국 매체 ‘HITC’는 “맨유가 요케레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라스무스 호일룬(21)을 보좌할 공격 옵션을 추가하고자 새로운 공격수를 찾는 중이다”라며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의 미래가 검토 중인데도 맨유는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름에 모하메드 살라(31)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은 리버풀은 새로운 공격수가 절실한 상태다. 이 밖에도 다르윈 누녜스(24)의 결정력이 이번 시즌에도 말을 듣지 않았고, 루이스 디아스(27) 역시 심한 기복을 보였다. 이에 아모링 감독이 리버풀에 부임하면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공격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의 지시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요케레스가 유력 후보다.

앞서 요케레스의 에이전트인 하산 세틴카야는 아모링 감독이 팀을 옮기면 요케레스도 뒤따라 이적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세틴카야는 지난주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와 인터뷰에서 “아모링 감독이 리버풀과 연결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아모링 감독이 스포르팅을 떠난다면 요케레스의 잔류는 어려울 것이다. 저는 아모링 감독의 존재로 인해 요케레스를 스포르팅에 데려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스웨덴 국가대표 공격수인 요케레스는 브라이튼, 코번트리 시티 등을 거쳐 지난여름부터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그는 상대 수비수를 고전하게 하는 피지컬과 정교한 오른발 킥 능력을 갖춘 데다가 넓은 활동 반경을 보이는 공격수라 현대적인 축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 아모링 감독 밑에서 공식전 44경기에 나서 36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요케레스의 경이로운 득점력에 많은 빅클럽이 구애를 보냈는데, 스포르팅은 그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지 않으면 절대 판매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사를 전했다. 요케레스의 계약에는 1억 유로(약 1,468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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