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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브라질, 조편성 무난한 편"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브라질의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월드컵 조편성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일 자정(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크렘린 궁 콘서트홀'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쟁쟁한 팀들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은 스위스 그리고 코스타리카와 세르비아와 함께 E조에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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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추첨 행사 후 자리를 찾은 호나우두는 브라질 방송국 '글로부 에스포르테'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 대표팀이 비교적 균형 잡힌 조에 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E조는 비교적 균형이 잘 잡힌 조다. 조 선두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운을 뗀 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속한 B조를 보면 우리가 속한 E조는 비교적 무난한 편이다. 치치 감독은 토너먼트 준비를 위한 조합을 마쳤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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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3개 대회 연속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나선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하며 8강에서 떨어졌고, 실리 축구를 앞세운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펠리페 멜루의 퇴장이라는 변수에 발목이 잡히며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했다. 그리고 치른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졸전 끝에 독일에 1-7로 대패했다. 독일전 패배는 일명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불리며 여전히 축구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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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16년 만의 브라질은 월드컵 정상을 노리고 있다. 가능성은 있다. 치치 감독 체제에서 하나의 팀으로 탈바꿈했고, 네이마르에게만 치중됐던 공격진에 신예 가브리엘 제주스가 가세하며 지난 대회보단 더욱 강해진 공격력을 보유하게 됐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E조에 속했지만 모두 만만한 팀들은 아니다. 2포트와 3포트에서는 강호들을 피했지만 4포트의 세르비아가 가장 큰 변수다.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16강전에서부터 독일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상대적으로 쉬운 조는 맞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개념이다. 

호나우두 역시 이 점을 강조했다.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다. 매우 조용히 조심스레 준비해야 한다. 다만 브라질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브라질 선수들은 세계 곳곳에 퍼져 있다"고 말했다. 착실한 준비를 통해 월드컵 본선행 준비를 마쳐야 한다는 조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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