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릴호지치 "日 경쟁력, 더 높을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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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령탑 부임 3년째 된 할릴호지치 "솔직히 말하면 일본인들은 화가 나겠지만..."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감독이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현실적인 시선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지난 9월 끝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B조 최종예선을 1위로 마감했다. 특히 할릴호지치 감독은 최종예선 막판에는 자신의 부임 초기에는 핵심 자원이었던 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를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한 채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재단장했다. 신구 조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할릴호지치 감독은 월드컵 조편성에서도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과 무난한 조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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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평소 '독설가' 이미지로 유명한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 지휘봉을 처음 잡았을 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나 일본 축구의 전반적인 경쟁력이 자신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낮았다고 솔직히 밝혔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크로아티아 매체 '스포르츠케 노보스티'를 통해 "솔직하게 말해서 일본 축구 전체와 선수들의 경쟁력의 밀도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이 말을 하면 일본 사람들은 화를 낸다. 그러나 내 말이 사실이다. 일본은 카가와 신지와 혼다 케이스케 이후 유럽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새로운 선수를 육성하지 못했다. 이것이 지금 일본 축구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에서는 매일 밤 유럽에서 열리는 최고의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며, "그런데 세계 축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를 통찰하지 못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는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나와 우리 팀은 당연히 일본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끌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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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는대로 일본 축구협회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월드컵을 끝으로 일본을 떠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각국 대표팀은 물론 구단으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과의 계약이 끝날 때까지는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내 계획에는 일본을 러시아로 이끌고 가서 최고의 결과를 낸 뒤,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2015년 3월 일본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33경기 19승 8무 6패로 승률 57.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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