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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숲 사이에서 ‘헤더’…메시, 로마의 추억

[골닷컴] 윤진만 기자= 리오넬 메시(30, FC바르셀로나)는 현재 머무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관해 좋은 기억이 있다.

2008-09 UEFA챔피언스리그, 두 발로 직접 별들의 무대 정상에 오른 그 시즌 결승전이 열린 곳이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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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27일, 앳된 얼굴을 한 메시는 기념비적인 헤딩골을 작성했다. 사무엘 에투의 골로 앞서가던 후반 25분 사비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이마로 받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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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상대 맨유의 장신 센터백 리오 퍼디낸드는 점프조차 하지 못했고, 네마냐 비디치는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메시는 훗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골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골이 쐐기였다. 바르셀로나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팀,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직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팀을 2-0으로 꺾고 3년 만에 유럽을 제패했다.

로마에서의 우승은 메시에게도 의미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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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바르사에서 프로 데뷔한 메시는 팀이 우승한 2005-06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지만, 첼시전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정작 결승전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렇게 3년을 벼른 끝에 결승에 올라 직접 우승을 일군 것이다. 기세를 몰아 2011년(맨유)과 2015년(유벤투스) 두 차례 더 빅이어를 들었다. 

메시는 올시즌 개인 통산 5번째 빅이어를 사냥하러 가는 길에 로마에 잠시 들렀다. 홈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4-1 대승해 한결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스타디움 올림피코를 누비지 않을까 싶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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