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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대구FC, 규정 어긋난 VAR 지적… “소명하라 연맹”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대구FC가 26일 'VAR(비디오 어시스턴트 레프리) 시스템'과 관련하여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관련 소명 요청 공문을 제출했다. 

지난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에서 대구는 VAR 판독에 의해 2골이 취소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논란이 벌어졌다. 문제의 장면들이 석연치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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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의 장면은 후반 39분 에반드로의 득점이었다. 이미 한참 진행이 된 상황에 골까지 들어갔지만 VAR 판독에 의해 조현우가 골킥 상황에서 구르는 공을 찼다는 것을 지적하며 득점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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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해당 장면을 중계나 전광판 화면 등을 통해 대외에 공개하고 있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구단과 언론이 문제를 확인할 길은 심판 관련 부서의 설명 뿐이다. 조영증 심판위원장을 비롯한 연맹 관계자들은 해당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상황을 명확히 확인할 길이 없는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대구도 강력한 항의 공문을 보내 프로축구연맹에 소명을 규정했다. 특히 조현우의 골킥 상황이 명백한 'restart(경기 재개)' 상황으로 IFAB(국제축구평의회) ‘VARS EXPERIMENT PRACTICALITIES’ 4항에 의거, VAR 리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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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근거도 들었다. FIFA(국제축구연맹) 경기규칙 8조 ‘The Start and Restart of Play(경기 시작과 재개)’에 의하면 골킥은 프리킥(직접 또는 간접), 페널티킥, 스로인, 코너킥과 함께 restart(경기 재개) 상황에 해당한다. K리그도 해당 경기규칙에 따라 운영된다. 공이 구르는 상황에서 차 파울이 됐다는 것이 근거가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한 것이다.

대구는 그날 있었던 다른 판정 문제에 대해서도 공식 소명을 요청했다. 후반 13분 VAR(영상판독심판)을 통한 득점 무효, 후반 5분 정혁 선수의 골키퍼를 향한 백패스, 후반 42분 세징야 선수의 두 번째 옐로우카드 등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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