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aidos

라 리가, TV로 빈 관중석 노출되면 벌금 징계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시즌 초반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은 셀타 비고가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는다.

프리메라 리가는 올 시즌부터 TV 중계가 되는 경기에서 홈 팀이 관중석 70%를 채우지 못하고, 빈 좌석이 방송 화면을 통해 노출되면 벌금을 부과하는 규정을 새로 도입했다. 이는 경기 도중 빈 관중석이 TV 화면으로 노출되면 리그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프리메라 리가의 우려에서 비롯된 규정이다. 프리메라 리가는 평균 관중수가 2015-16 시즌 28,168명에서 27,021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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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이유로 셀타 비고는 프리메라 리가로부터 벌금을 부과받게 됐다. 셀타 비고는 지난달 20일(한국시각)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관중 16,208명, 이어 지난 11일 데포르티포 알라베스와의 홈 경기에는 단 6,133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셀타 비고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데 발라이도스의 최다 수용 인원은 31,800명이다. 올 시즌 두 경기에서 셀타 비고는 최소 관중수를 확보하지 못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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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이 떨어진 셀타 비고는 22일 새벽 4시 헤타페와의 올 시즌 세 번째 홈 경기를 앞두고 입장권 할인을 시작했다. 따라서 셀타 비고는 헤타페전부터 1인당 홈 경기 입장료로 골대 뒤편 좌석을 15유로(약 2만 원)로 인하했고, 가장 비싼 좌석도 최대 40유로(약 5만4천 원)로 가격을 조정했다. 특히 헤타페전은 주중에 열리는 만큼 지난 두 홈 경기보다 관중 동원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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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 리가는 그동안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집중된 축구 팬들의 관심을 리그 전체로 분포하기 위한 전략으로 지난 시즌부터 적극적으로 주중 경기와 차별화된 킥오프 시간을 배정하고 있다. 타 리그와 마찬가지로 대다수 경기를 주말에 개최하면, 지금껏 그래왔듯이 대다수 팬의 관심을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양분하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프리메라 리가의 판단이다.

예를 들어 프리메라 리가는 이번 주 열리는 5라운드 일정 또한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에 걸쳐 개최한다. 3일에 걸쳐 열리는 총 20경기 중 킥오프 시간이 겹치는 건 단 두 경기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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