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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났던 특급 외인·기회 찾는 국대, 모두 전주로

[골닷컴] 윤진만 기자= 국내프로축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해외로 떠났던 외국인 선수들이 하나둘 전주로 집결하고 있다. K리그 복귀 시 챔피언 전북현대 입단을 우선하는 분위기다.

지난 16일 티아고(25, 전 알와흐다) 24일 아드리아노(30, 전 스자좡)가 잇달아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티아고는 반년 동안 애정을 쏟아부은 전북을 택했고, 아드리아노는 스자좡에서 받던 연봉을 삭감하면서까지 전북행을 서둘렀다. 에두도 2015년 1월과 2016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최강희 감독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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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다수 구단이 긴축에 나서는 상황에서 선수단 투자를 크게 줄이지 않는다는 점, 최근 4시즌 중 3번을 우승할 정도로 K리그1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해외 구단의 눈도장을 찍을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전북을 택한 이유로 보인다.

내로라하는 국내 선수들도 성장, 재기, 도전 등의 이유로 전북을 택하는 추세는 꽤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유럽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김보경(가시와) 김진수(전북)는 전북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보경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가시와로 이적했고, 김진수는 국가대표로 재발탁해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소속팀 장쑤쑤닝에서 1군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수비수 홍정호도 전주로 내려왔다. 구단과 선수측 모두 김보경, 김진수 효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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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이용, 이승기, 정혁, 신형민, 손준호 등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은 최강희식 훈련이 고되단 점을 익히 알면서도 더 큰 선수로 거듭나고자 전주에 둥지를 틀었다. 손준호는 전북에서 아직 1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그간 큰 인연이 없던 국가대표로 발탁돼 터키 전지훈련에 참여했다. 전북 효과로도 볼 수 있다.

만족할 만한 연봉을 제시하는 건 기본이고, 최고의 훈련 시설을 보장하며, 커리어에 우승도 새겨 넣을 수 있는 전북은 현시점에서 선수들의 ‘워너비’ 구단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2014년 자유선발로 입단한 이재성은 4년 새 연봉이 약 23배 뛰었다.(8억 4450만원) 전북은 확실한 대우로 에이스를 지켰다. 

사진=아드리아노. 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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