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벵거', 아스널 최고의 영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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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발굴에 탁월한 안목을 지닌 벵거의 손에서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던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아스널의 수장 아르센 벵거 감독이 허더스필드와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22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이어진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벵거 감독의 아스널은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리그 최종전이라는 의미 이외에도, 이 경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벵거 감독의 고별전이기 때문이다. 1996년 아스널에 입성한 이후 2018년까지 무려 22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스널과 함께 했던 벵거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새로운 여정에 나설 전망이다. 그리고 그 마지막 경기가 바로 이번 허더스필드 원정 경기다.

오랜 시간 동안 아스널과 동고동락한 만큼 벵거 감독을 거친 선수들도 상당하다. 이에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1일 '비에이라부터 외질까지: 아르센 벵거가 영입한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했다. 매체는 15명의 선수들을 뽑았다. 유망주 발굴에 탁월한 안목을 지닌 벵거 감독인 만큼, 그의 손에서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던 선수들이 명단을 가득 메웠다. 

# 니콜라 아넬카 (1997년 이적)

1979년생인 아넬카는 1997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스널에 입성했다. 그리고 입단 두 번째 시즌에는 PFA 선정 영 플레이어에 뽑히는 등 전성기를 달렸다. 당시 아넬카의 스탯은 90경기 28골이었다. 그리고 1999년 그는 아스널을 떠나 레알로 이적했지만, 팀 적응에 실패했고 이후에는 여러 클럽을 전전하는 저니맨 신세가 됐다. 이른 나이 벵거 감독 품에 안긴 건 고무적이지만, 그 이후 행보는 다소 아쉬웠다.

# 솔 캠벨(2001년 이적)

잉글랜드 프로 축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이적 중 하나로 꼽힌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에서 아스널의 새로운 수비수로의 변신까지. 여러모로 충격적인 사례였다. 2001년 여름 캠벨은 자유계약신분이 된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아스널행을 택했고, 2003/2004시즌에는 팀 무패 행진의 주역으로서 그리고 2005/200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선제 득점을 가동하는 등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줬다.

# 세스크 파브레가스(2003년 이적)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거쳐 아스널에 입성한 파브레가스, 출중한 재능을 갖춘 만큼 벵거 감독의 조련 아래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08/2009시즌에는 갈라스의 뒤를 이어 아스널의 새로운 주장이 됐지만, 2011년 그는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떠나며 벵거와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 2014년 여름 다시금 런던으로 돌아왔지만, 그의 선택은 아스널이 아닌 첼시였다.

# 티에리 앙리(1999년 이적)

벵거 감독이 키운 최고의 보석, 아스널에서만 앙리는 228골을 가동했고, 구단 최고의 레전드로 불리고 있다. 1999년 당시 그는 유벤투스 소속이었지만, 측면에서의 한정적인 역할 탓에 재능에 비해 꽃을 피우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벵거 감독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2007년 바르셀로나 이적 전까지 아스널에서 8시즌을 보내며 3번의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 그리고 네 번의 골든 부츠와 5번의 올해의 선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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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완코 카누(1999년 이적)

나이지리아 전성의 공격수로 꼽히는 카누. 심장병을 극복하며 화제를 모았던 그 역시 1999년 이탈리아를 떠나 벵거 감독의 아스널에 입성했고, 아스널 소속으로 198경기에 나와 44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 로랑 코시엘니(2010년 이적)

물음표 가득한 이적이었지만, 벵거 감독의 안목이 다시금 드러난 사례가 바로 코시엘니다. 프랑스 리그1에서도 평범한 수비수에 불과했지만, 벵거 감독을 만난 이후 7시즌 동안 아스널 수비의 핵심으로 등극,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모두 지우는 데 성공했다.

# 프레드릭 륭베리(1998년 이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데뷔전에서 두 골을 가동하며 등장 초기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륭베리, 2007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아스널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특히 그는 아스널이 더블을 기록한 2002년에는 17골을 넣으며 준수한 득점력도 보여줬다.

# 마르크 오베르마스(1997년 이적)

빠른 발 그리고 발재간, 오베르마스는 자신의 첫 풀타임 시즌 내내 아스널의 더블 우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맘껏 뽐냈다. 아스널에서만 142경기에 나와 41골을 가동했지만, 잦은 부상 탓에 기량을 만개하지 못하며 2000년 여름 에마뉘엘 프티와 함께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겨야 했다.

# 메주트 외질(2013년 이적)

2013년 8년간 무관이었던 아스널은 외질의 영입으로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2년 여름 판 페르시가 맨유로 떠나면서 빅네임 영입을 원했던 아스널 팬들의 갈증을 사라지게 한 선수가 바로 외질이다.

# 에마뉘엘 프티(1997년 이적)

비에이라와 프티의 중원 조합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조합 중 하나로 불린다. 모나코 시절부터 프티의 가능성을 높이 산 벵거 감독은 그를 딥라잉 플레메이커로 낙점하며 영입에 성공, 중원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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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 피레스(2000년 이적)

이적 후 첫 몇 달 간은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피레스는 명실상부 아스널의 레전드다. 284경기에 나와 84골을 득점했고, 벵거 감독의 지도 아래 애슐리 콜 그리고 티에리 앙리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 알렉시스 산체스(2014년 이적)

산체스의 이적은 벵거 감독의 아스널이 여전히 정상급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척도였다. 월드컵에서의 인상적인 활약 이후 아스널로 이적한 그는 122경기에 나와 60골을 넣었고, 두 차례 팀의 FA컵 우승을 도왔다.

# 지우베르투 시우바(2002년 이적)

보이지 않는 벽이라는 닉네임에 어울리는 선수다. 2008년 파나시나이코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아스널 중원의 핵심 멤버 중 하나였다. 영리하며 리더십도 좋았으며, 경기의 흐름을 읽는 능력도 탁월한 선수였다.

# 콜로 투레(2002년 이적)

오른쪽 풀백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한 센터백 투레, 2003/2004시즌 아스널의 무패 우승 당시 그는 파트너 캠벨과 든든한 벽을 형성하면서 15경기를 클린 시트로 마칠 수 있었다. 벵거 감독의 말대로 그라운드에서의 열정이 뛰어난 선수였다.

# 파트리크 비에이라(1996년 이적)

앙리와 함께 벵거 감독이 발굴한 최고의 보석으로 불린다. AC 밀란에서는 그저 그랬지만, 아스널 이적 이후 기량을 만개했고, 거너스 유니폼을 입고 4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무패 행진 당시에는 49경기를 소화하며 중원의 살림꾼으로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 이에 비에이라는 맨유의 로이 킨과 함께 2000년대 초,중반을 장식한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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