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 van BommelGettyimages

감독이 되어 캄누를 찾은 곱슬머리 판 보멀

[골닷컴] 윤진만 기자= 19일 FC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PSV에인트호번의 감독 마르크 판 보멀은 바르셀로나와 깊은 인연이 있다.

네덜란드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였던 판 보멀은 선수 시절이던 2000년대 중반 바르셀로나에 몸 담았다. 짧다면 짧은 한 시즌(2005-06) 동안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한 뒤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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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르셀로나 주장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도 같이 뛰어봤다. 당시만 해도 신예 공격수였던 메시는 12년 사이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거의 모든 기록을 경신했다. 발롱도르도 5회나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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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캄누로 돌아와 벤치에서 메시를 상대하게 된 판 보멀 감독은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발롱도르 수상 여부와는 별개로 여전히 세계 최고”라고 강한 경계심을 표했다.

곱슬머리 미드필더는 캄누 팬들에게 다른 이미지로도 기억된다.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 스페인-네덜란드전에서 바르셀로나의 상징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향해 수차례 파울을 범했다. ‘순둥이’ 이니에스타가 분노의 임계치를 넘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파울 수위가 높았다. 동업자 정신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아니나 다를까.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스페인의 한 기자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던졌다. 판 보멀 감독은 “놀랍다. 그건 2010년에 일어난 일이다. 지금은 2018년 경기 사전 기자회견”이라고 어물쩍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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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옛 인연은 잊고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아주 최상의 상태는 아닌 듯하다. 축구장에선 늘 놀랄만한 일이 일어난다”고 했다.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한 판 보멀 감독은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호주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낸 뒤, 친정인 에인트호번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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