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Getty Images

'신태용 매직' 인도네시아, FIFA 랭킹 수직 상승... '박항서 없는' 베트남은 큰 폭 하락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수직 상승했다. 반면, 박항서 감독이 떠난 베트남 대표팀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를 거친 한국은 1계단 떨어진 23위를 마크했다.

FIFA는 4일 FIFA/코카콜라 남자 월드 랭킹을 발표했다.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만에 발표된 랭킹에서 인도네시아는 가장 많은 포인트를 올리며 가장 높은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30.04포인트가 올라 8계단이 상승한 134위를 기록한 것. 아시안컵 16강 선전에 이어 3월에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베트남을 연거푸 물리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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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인도네시아에 연패를 당한 베트남은 30.04포인트를 잃으며 10계단 추락했다. 이는 211개 FIFA 회원국 중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베트남은 연이은 졸전으로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물러난 뒤 현재 감독직이 공석이다. 지난해 1월 박항서 감독과 결별한 베트남은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때 100위 안까지 진입했던 FIFA 랭킹은 현재 115위까지 떨어졌다.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3월 A매치 기간을 보낸 한국은 2.22점을 깎이며 한 계단 떨어진 23위를 기록했다. 홈에서 거둔 태국과의 무승부가 마이너스 작용을 했다. 하지만 호주도 한 계단 하락하며 24위에 올라 한국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 3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1위는 아르헨티나가 굳건했다. 2위도 프랑스가 유지했고 3위는 한 계단 떨어진 잉글랜드 대신 벨기에가 차지했다. 5위부터 10위는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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