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Getty

백승호 데뷔골 터뜨렸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버밍엄, 승리에도 30년 만에 3부 강등 수모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데뷔골이자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최종전에서 버밍엄이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승리하고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 원(3부) 강등을 피하지 못한 탓이다. 버밍엄이 강등됨에 따라 백승호 역시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승호는 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노리치와 2023~2024 EFL 챔피언십(2부) 46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68분을 소화했다. 이날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후반 10분 캐시 앤더슨(잉글랜드)의 슈팅이 굴절되면서 문전 앞에서 튀어 오르자 재빠르게 머리에 갖다 대면서 노리치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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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은 백승호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노리치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버밍엄은 승점 50(13승11무22패)을 쌓았지만, 같은 시간 강등권 경쟁하던 플리머스 아가일 역시 헐 시티를 누르고 승점 3을 추가하면서 승점 51(13승12무21패)이 됐다. 결국 버밍엄은 한 끗 차이로 최종 순위 22위가 되면서 30년 만에 EFL 리그 원으로 떨어졌다.

앞서 백승호는 지난 1월 전북현대를 떠나 버밍엄 유니폼을 입으며 3년 만에 유럽 무대에 재도전했다.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그는 1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버밍엄이 이번 시즌 EFL 리그 원으로 강등되면서 백승호는 버밍엄 이적한 지 반년 만에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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