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hua Kimmich of Bayern MunichGetty Images

바이에른 뮌헨 ‘충격 결단’ 내렸다…올여름 적절한 제안 들어오면 매각키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28·독일)와 동행을 마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키미히가 뮌헨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충격적인’ 소식이다. 다만 현지에선 뮌헨이 키미히와 재계약 협상에 진척이 없는 데다 계약 기간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터라 어쩔 수 없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은 올여름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키미히를 매각할 준비가 되어 있다. 키미히 역시도 이적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자신을 원하는 구단들과 이적에 대해 논의를 나눌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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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뮌헨과 키미히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다. 하지만 여전히 양측은 재계약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는 상태다. 실제 뮌헨은 지난해부터 키미히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키미히가 올 시즌 토마스 투헬(50·독일) 뮌헨 감독 밑에서 뛰는 것에 불만을 느낀 탓에 미래 거취를 고민하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

키미히가 이 같은 상황에 놓이자 복수 구단들은 키미히를 영입하기 위해 예의주시하면서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실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올해 초부터 키미히를 영입하겠다고 나서면서 연결됐다. 다만 키미히는 만약 올여름 뮌헨과 동행을 마치게 된다면,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맨시티, 바르셀로나, 아스널만 차기 행선지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결국 키미히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키미히를 향한 복수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것과 맞물려 결국 매각하는 쪽으로 결단을 내렸다. 특히 뮌헨은 이대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올여름 키미히를 이적시켜야만 이적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키미히가 뮌헨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동행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투헬 감독이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계약 기간을 1년 앞당겨 올여름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는 게 확정된 만큼, 키미히가 차기 사령탑이 누가 오느냐에 따라서 재계약을 맺고 잔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독일 매체 푸스발 트랜스퍼는 “내년 여름에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는 키미히는 현재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키미히가 뮌헨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서 잔류할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 있다. 그는 투헬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는 가운데 재계약을 다시 고려할 수 있으며, 차기 사령탑이 누가 되는지에 따라서 잔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키미히는 지난 2013년 라이프치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2015년 1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다. 입단 초반 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됐던 그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린 데다 경쟁자들이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했고, 이내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느덧 뮌헨에서 통산 378경기(41골·102도움)를 뛴 키미히는 지금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8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3회,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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