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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팰리스 원정서 ‘4실점’ 충격패…각종 ‘불명예’ 기록 잇달아 나왔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털 팰리스에 4실점을 헌납하면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맨유가 팰리스에 4실점 이상 허용하면서 패한 건 지난 1972년 이후 무려 52년 만이다. 아울러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 모두 패하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더블을 허용하며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팰리스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전반에만 2실점을 헌납하면서 끌려가던 맨유는 후반에 2실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승점 54(16승6무13패)로 순위표 8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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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굴욕적인 완패였다. 맨유는 이른 시간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전반 12분 마이클 올리스가 페널티 아크서클로 순식간에 파고들더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추가 실점을 내줬다. 전반 40분 장필리프 마테타(이상 프랑스)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으로 치고 들어간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맨유는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내리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후반 13분 문전 앞으로 연결된 크로스를 요아킴 안데르센(덴마크)이 내주자 뒤에서 쇄도하던 타이릭 미첼(잉글랜드)이 밀어 넣었다. 8분 뒤엔 올리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잇달아 ‘불명예’ 기록을 썼다. 우선 구단 역사상 EPL 기준 단일 시즌 최다 패배(13패)를 기록했다. 이어 팰리스를 상대로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 모두 패하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더블을 허용했으며, 1972년 이후 무려 52년 만에 팰리스에 4실점 이상 허용하며 패했다.

맨유는 또한 올 시즌 공식전 81실점을 기록하며 1976~1977시즌 이후 단일 시즌 최다 실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아직 EPL 3경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경기가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단일 시즌 최다 실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맨유는 아스널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을 차례로 상대한 후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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