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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뉴가 두 선택지 중 리버풀 택한 이유

[골닷컴] 윤진만 기자= 리그앙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파비뉴(24)는 최근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라이트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브라질 출신답게 유연성과 테크닉을 모두 갖춘 파비뉴를 가만 놔둘 리 없었다. 지난 3시즌 동안 컵대회 포함 평균 9골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수준급의 득점력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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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모나코의 반대에 부딪히기 전 리그앙 라이벌 파리생제르맹 입단설이 제기됐고, 지난시즌 내내 맨유 등과 연결되기도 했다.

파비뉴에 따르면, 지난시즌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두 개 구단이 손을 내밀었다. 단순한 관심을 넘어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파비뉴는 앞에 놓인 두 선택지 중 29일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왜일까. 

“이미 (차기 행선지를)결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나머지 한 팀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파비뉴는 “리버풀이 진심으로 나를 영입하길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줄곧 나를 원하는 팀으로 가길 바랐었다”며, ‘진심’에 끌렸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AS모나코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모하메드 살라도 비슷한 얘기를 했었다.

파비뉴는 이어 “리버풀의 감독, 직원 등과 3~4주간 대화를 나눴다. 브라질 국가대표 소집 기간에 만나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피르미누와도 대화를 했다. 그들과 만났을 때는 모든 일이 술술 풀렸다. 좋다고 말하기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에이전트에게 내 생각을 말했다”고 이적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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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뉴는 “리버풀은 야망 있는 빅클럽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고,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에 있다. 이곳에서 나는 더 성장하고, 더 배우길 원한다. 매주 광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리버풀에서 활약할 순간을 고대했다.

클롭 감독은 나비 케이타(23, 라이프치히)에 이어 파비뉴를 영입하면서 다음 시즌부터 활용 가능한 미드필드 옵션이 크게 늘었다. 현재 관심을 보이는 나빌 페키르(24, 올랭피크리옹)까지 영입에 성공할 경우, 보다 탄탄한 중원을 구성할 수 있다. ‘마네-피르미누-살라 스리톱, 파비뉴-케이타-페키르 스리 미들’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사진=우린 이제 한편. 파비뉴와 케이타.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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