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김민수(20)가 레인저스 데뷔골을 다음으로 미뤘다.
영국 매체 '더 스코티시 선'은 6일(이하 한국시간) "머더웰이 레인저스전에서 선언된 페널티킥 판정에 강하게 반발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레인저스는 지난 5일 영국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머더웰과 2026/27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이언 나데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전반 12분 나데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레인저스는 전반 30분 제이디 가사마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1골 더 달아날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머더웰 코치진과 선수 대부분은 정당한 경합이라며 판정에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던컨 니콜슨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이후 원심을 유지했다.
레인저스로서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페널티킥을 앞두고 다소 어수선한 장면이 연출됐다. 페널티킥을 유도한 가사마와 김민수가 서로 키커로 나서겠다며 가벼운 언쟁을 벌였다. 기존 키커 로렌스 샹클랜드가 부상으로 교체된 상황에서 교통정리가 쉽사리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김민수가 볼을 넘겨받았지만,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직후 머더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레인저스는 믿기 어려울 만큼 쉽게 페널티킥을 얻었다. 다만 슈팅이 골문 밖으로 크게 벗어나며 정의가 실현됐다"고 전하며 김민수의 실축을 기뻐했다.
비록 데뷔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김민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수는 69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71%(12/17), 볼 터치 40회, 슈팅 5회(유효 슈팅 2회), 지상 경합 성공 5회,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공중 볼 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으로는 7.3을 받았다.
데릭 매키니스 감독은 진땀승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매키니스는 "샹클랜드의 부상 외에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선제골 이후 추가골을 득점하지 못한 것"이라며 "훌륭한 경기력이었다. 무엇보다 머더웰의 공격을 대부분 무력화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역시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 냈다. 마무리만큼은 완전히 만족할 수 없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한 골이면 충분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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