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지난 여름 파리생제르맹(PSG)의 스포츠 디렉터 역할을 맡겠다고 스스로 구단에 제안한 사실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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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맥시풋’은 23일(한국 시간) 즐라탄의 자서전에 적힌 비화를 재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달, 최근 출시된 즐라탄의 자서전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즐라탄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PSG에서 활약했다. 그는 통산 180경기에 출전하여 무려 156골을 터트리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제 불혹에 접어든 만큼 선수로서 뛸 수 있는 시간도 많이 남아 있지 않다. AC 밀란과의 재계약이 불투명했던 지난해 여름, 즐라탄이 PSG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나세르 회장에게 "만약 AC밀란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PSG로 가서 스포츠 디렉터 역할을 하겠다"라며 자청했다.
이에 나세르 회장이 크게 웃었지만 딱히 거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즐라탄은 농담이 아니었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맡을 역할을 명확히 제시했다. 그는 "구단에 엄격함이 부족하다. 진중한 분위기였다면 경기장에서 전원이 뛰고 있을 것이고 훈련에도 늦지 않을 것이다. 나라면 선수들이 요구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기강을 강하게 잡을 자신이 있다고 했다.
또 선수 말년에 구단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2012년 신흥 부자로 떠오른 PSG는 즐라탄을 데려오기 위해 나세르 회장과 레오나르두 단장이 부단히 힘을 썼다. 이러한 노력을 알 듯, 즐라탄도 훗날 다양한 방법으로 구단에 보답하고 싶었기 때문에 디렉터 역할을 자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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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즐라탄은 PSG가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는 비판에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첼시도 우승까지 약 10년이 걸렸다”라며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