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 프랭크 리베리가 축구화를 벗는다. 그는 은퇴를 공식 발표하며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전했다.
21일(한국시간) 리베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공은 멈췄다. 하지만 내 안의 감정은 그렇지 않다"라며 축구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알렸다.
현 소속팀 세리에A 살레르니타나의 다비드 니콜라 감독도 스페치아와의 리그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리베리의 은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축구화는 벗지만 살레르니타나와의 동행은 이어간다. 그는 선수 은퇴 후에도 구단의 테크니컬 스태프로 일한다고 전했다.
2000년 프로에 데뷔한 리베리는 2007년 마르세유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자신의 축구 인생 황금기를 열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12년 간 425경기에 나서 124골 18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9번의 분데스리가, 4번의 독일 슈퍼컵, 1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2013년에는 유럽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9년 뮌헨을 떠나 피오렌티나로 이적하며 2년 간 활약했다. 이탈리아 생활을 하며 자택에 강도가 침입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51경기에 나서 5골 10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피오렌티나와 이별한 뒤, 2개월 간 무적 신세였지만 세리에A로 승격한 살레르니타나가 손을 잡았다. 지난 시즌 24경기에 나섰고, 올 시즌에도 세리에A와 이탈리아컵 각각 1경기씩 소화했다.
프랑스 대표팀 멤버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2006년 5월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리베리는 81경기 16골 25도움을 올렸다. 2006 독일 월드컵 한국과의 조별 예선 2차전에도 나와 30분을 뛴 바 있다. 2014년 3월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가 그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