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Getty Images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 이강인, 스스로 걸어나갔다... 일본 투어 명단엔 포함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올 여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이 첫 경기를 치렀다.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보여줬지만 전반 막판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교체 아웃되었다.

PSG는 22일(한국시간) 오전 12시 파리 캠퍼스 PSG에서 르 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2-0로 승리했다. 이적생들 위주로 손발을 맞춘 PSG는 이제 일본 투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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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또 알렉상드르 르텔리에가 골문을 지켰고, 아치라프 하키미, 다닐루 페레이라, 뤼카 에르난데스, 라이빈 쿠르자와, 마누엘 우가르테, 파비앙 루이스, 워렌 자이르-에메리, 마르코 아센시오, 이스마엘 가르비가 이강인과 선발 출격했다.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였지만 새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다. 특히 오른쪽 풀백 하키미와 주기적인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상대 수비를 교란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멋진 탈압박 능력을 선보인 이강인은 전반 6분 팀의 첫 번째 코너킥도 왼발로 직접 처리했다. 정확한 왼발 킥을 바탕으로 새 시즌 전담 키커로 활약할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전반 26분에는 이강인이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후 기술적인 왼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연결했지만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최전방의 아센시오에게 넣어준 침투 패스는 타이밍이 살짝 맞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아크 정면 수비가 밀집된 상황에서 이강인이 아센시오에게 패스를 보냈다. 이후 문전으로 쇄도했지만 아센시오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빗나가고 말았다. 최전방으로 침투한 이강인에게 내줬으면 골키퍼와 맞설 수 있었지만 아센시오의 선택이 다소 아쉬웠다.

이렇게 맹활약하던 이강인에게 변수가 생겼다. 전반 43분 동료에게 패스를 내준 후 오른쪽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하키미가 볼 아웃시킨 후 이강인울 가리켰고, 이강인은 햄스트링을 만지며 벤치 쪽을 바라봤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교체를 지시했다. 이강인은 그대로 벤치로 걸어나가며 경기를 마쳤다.

스스로 걸어나간 것을 보면 부상이 크지 않아 보이긴 했지만 이적 후 시즌을 준비하는 첫 경기에서 나온 부상이라 안타깝다. 그러나 이강인은 일본 투어 명단에 포함되었다. 일정을 마치고 8월 3일 한국에서도 경기가 예상되어 있다. 경기 출전 여부는 부상 회복 정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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