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리버풀에서 백업 자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미나미노 타쿠미(27)의 올여름 거취가 화두로 떠올랐다.
미나미노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단 한 차례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을 정도로 팀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리버풀로 이적했으나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건 어려웠다. 이후 디오구 조타에 이어 올 시즌 도중에는 루이스 디아스까지 리버풀에 합류하며 미나미노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더 줄어들었다.
그러나 미나미노는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고군분투 중이다. 그는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하면 22경기 9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놀란 웰란 해설위원은 3일(현지시각)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미나미노가 다음 시즌 리버풀에 남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나미노의 나이를 고려할 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 정도의 활약을 하면서도 충분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그는 아예 어리거나 나이가 많은 선수가 아니”라고 밝혔다.
웰란은 “리버풀에는 살라, 마네, 조타, 디아스 등이 있다"며, “미나미노가 빅매치에서 선발로 나설 일은 없다고 봐야 한다. 나는 올여름 100% 그의 이적을 예상한다. 어쩌면 그는 프리미어 리그가 아닌 타 리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 전성기를 구가 중인 선수가 컵대회 출전에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나미노는 올 시즌 출전한 총 22경기 중 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올 시즌 FA컵 2경기, 리그컵 4경기,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 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