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마카Getty Images

'무리뉴의 전사'가 꿈인 伊 공격수, 명단 제외 후 로마로 건너갔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프리시즌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잔루카 스카마카(24·웨스트 햄)가 이어진 프리시즌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현재 주제 무리뉴(60·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가 선수에게 강한 관심을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로마프레스’는 23일(한국시간) “AS 로마는 여전히 스카마카에게 관심이 많다. AS 로마는 스카마카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올리고 웨스트 햄과 임대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라면서 “호주에서 치러진 대거넘 & 레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스카마카가 명단에서 빠졌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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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스카마카를 두고 이탈리아 팀들 간 치열한 영입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AS 로마를 비롯해 AC 밀란, 유벤투스, 인테르까지 세리에A를 대표하는 구단끼리 스카마카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이 가운데, 스카마카는 자신이 어린 시절 몸담았던 AS 로마 이적을 바란다. 그는 12일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로마는 내 집이다. 무리뉴 감독을 지도자로 두는 건 꿈만 같은 시나리오다. 로마에서 무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 내 기량이 많이 향상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해 웨스트 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이적시장 초반만 하더라도 웨스트 햄이 임대 이적에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런데 AS 로마가 재정상의 이유로 스카마카 영입에 부담을 느끼면서 다른 공격수로 눈을 돌렸고, 이에 이적설이 다소 사그라들었다.

상황은 하루 이틀 사이 확 바뀌었다. 이탈리아 매체 ‘일 템포’는 23일 “AS 로마가 알바로 모라타(30·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이 어려워지자 스카마카에게 재접근했다. 스카마카는 개인적인 이유로 로마에 있는 상황이다”고 보도했다. AS 로마는 여러 대안을 분석하다 스카마카가 최상의 자원이라고 판단해 다시 테이블에 들어설 준비를 한다.

스카마카는 2021-22시즌 사수올로 소속으로 세리에A 16골을 기록해 득점 6위에 올랐다. 이후 지난여름 3,600만 유로(약 516억 원)를 받고 웨스트 햄으로 이적했지만, 프리미어리그 16경기 동안 3골에 머물렀다. 잉글랜드에서 적응에 실패한 그는 이탈리아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8일 토트넘과 프리시즌 경기에 교체 출전한 스카마카는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뽑아낸 바 있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경기에선 모습이 보이지 않아 AS 로마 이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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