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lf Rangnick Manchester United Premier League 2021-22Getty/GOAL

맨유, 차기 감독 후보 3인으로 압축…랑닉 유임 고려 안 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정식 사령탑 후보를 3인으로 압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부임한 임시 감독 랄프 랑닉의 유임은 고려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맨유다.

맨유는 올 시즌 초중반까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부진이 이어지자 끝내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맨유의 결정은 랑닉 감독에게 올 시즌이 끝나는 시점까지 팀을 이끄는 임시직을 맡긴 후 그를 기술고문(consultant)으로 승진시킨 뒤, 다음 시즌부터는 정식 감독을 선임해 팀을 운영하는 방안이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랑닉 감독조차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올 시즌이 끝난 후 자신이 맡을 역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맨유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단 6개월 후 기술고문이 될 랑닉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다.

이 와중에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맨유 구단 운영진이 올여름 부임할 정식 사령탑 후보를 세 명으로 압축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7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맨유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후보 3인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감독”이라고 밝혔다.

랑닉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 당시 상황에 따라 자신이 다음 시즌에도 맨유를 이끌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는 듯한 말투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랑닉 감독을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해당 매체는 “맨유는 랑닉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과는 별개로 랑닉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약 2년간 맨유의 기술고문 역할을 맡을 것이다. 구단은 올여름까지만 팀을 이끌기로 한 랑닉이 맨유 감독으로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 메일’은 맨유가 솔샤르 감독 경질을 조금만 앞당겼다면 토트넘으로 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할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지시 방식을 선호하는 그가 맨유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구단 내부적으로 형성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오는 4월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이로써 맨유는 다음 시즌부터는 내달 1일 경영이사직에서 대표이사 자리로 승진하는 리차드 아놀드 체제로 선수단 운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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