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랄프 랑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주장 해리 매과이어를 계속 신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부임한 후 매과이어가 새로운 축구에 적응 중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맨유는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세 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다. 맨유의 최근 여섯 경기 성적은 2승 4무에 그쳤다. 특히 맨유가 1-1로 비긴 지난 12일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서는 매과이어의 수비력이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날 매과이어는 체 아담스에게 동점골을 헌납한 상황을 포함해 여러 차례 상대 공격수 아르만도 브로자 등을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최근 매과이어의 부진을 두고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우선 랑닉 감독은 매과이어를 옹호했다. 그는 15일(한국시각)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매과이어가 최근 두 경기 정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주장이며 이를 바꿀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랑닉 감독은 자신이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팀 전술을 교체하며 매과이어 또한 이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과이어는 여전히 성장 중인 선수다. 그는 더 발전해야 한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백스리 수비라인에서 활약하는 데 더 익숙했다. 맨유에서는 그동안 줄곧 백포 수비라인에서 활약했지만, 지금처럼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수비라인에서 뛰어본 경험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랑닉 감독은 “우리는 수비라인에 배치된 선수들도 전진하는 경기를 추구한다"며, “이런 축구는 매과이어에게 새로울 것이다. 그에게는 이런 역할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올 시즌 초중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맨유는 12월 랑닉 감독을 선임한 후 컵대회를 포함해 6승 6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맨시티, 리버풀, 첼시, 웨스트햄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 맨유는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웨스트 햄을 승점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