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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공항골닷컴

‘데뷔전 데뷔골 폭발→극적 무승부 견인’ 맹활약에 獨 반했다, “새롭게 영입된 이호재, 자신의 다재다능함 유감없이 발휘”

이호재(25·다름슈타트)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9일(한국시간) “새롭게 영입된 이호재는 데뷔전부터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면서 “다름슈타트가 0대 2로 끌려가는 상황 속 수많은 공격을 시도하고도 추격에 실패하던 찰나, 이호재가 데뷔전에서 때린 첫 번째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데뷔골을 터뜨렸고, 결정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호재는 지난 8일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 2026~2027시즌 독일 2. 분데스리가(2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호재는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더니 후반 31분 카이 클레피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호재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한 골 차로 격차를 좁히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린 다름슈타트는 이후로도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붙였고, 결국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랜스 다위베스테인의 크로스를 알렉산다르 부코티치가 문전 앞에서 높게 뛰어올라 헤더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추가한 다름슈타트는 순위표 7위에 자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호재는 볼 터치 8회, 기회 창출 1회, 슈팅 1회(유효 슈팅 1회), 지상볼 경합 승리 1회 등을 기록하면서 짧은 시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플로리안 코펠트 감독도 이호재의 득점을 두고 “환상적”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선수들의 정신력은 정말 뛰어났다.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만족해했다.

이호재는 이날 데뷔전 데뷔골 말고도 이목을 집중시킨 장면이 있었다. 후반 23분 동료 후루카와 요스케가 다리에 경련을 일으켜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걸을 수 없자 재빠르게 달려가 다리 경련을 풀어주더니 이내 번쩍 들어서 품에 안은 채 사이드라인 밖으로 옮겼다. 의료진 투입을 기다리는 대신 직접 옮김으로써 빠른 치료와 경기 재개를 도운 것이다.

이 장면이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고 팬들은 이호재의 괴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도 “이호재는 다리에 경련을 일으킨 후루카와를 안아 올려 사이드라인 밖까지 데려가는 모습은 마치 따뜻한 손길 같았다”며 “이호재는 다름슈타트 유니폼을 입고 동료를 돕는 따뜻한 모습으로 단 몇 분 만에 많은 이목을 끌었다”고 조명했다.

한편, 이호재는 지난달 29일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다름슈타트로 적을 옮기면서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등번호 9번을 달은 이호재는 당시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기회가 생겼다는 이야기에 큰 설렘을 느꼈다”면서 “전통과 역사가 있는 구단과 함께하게 돼 기쁘고, 구단이 보내 준 신뢰에 많은 골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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