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룡Chongqing Liangjiang Athletic

김종부의 허베이·장외룡의 충칭 미래 불확실…동계훈련도 시작 못 해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종부(57) 감독이 이끄는 허베이 FC와 장외룡(62) 감독이 이끄는 충칭 량장 징지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현재 동계훈련을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새 시즌 중국슈퍼리그(CSL)에 참가할지도 불투명하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CSL 대다수 팀은 동계훈련을 시작했거나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다. 하지만 미래가 불확실한 다섯 개 팀이 있다. 그중에서도 허베이와 충칭은 가장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팀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궈안, 우한 FC 그리고 새롭게 승격한 메이저우하카, 청두 룽청 등은 이번 주부터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여기다 창춘 야타이, 창저우 슝스, 산둥 타이산, 상하이 하이강, 허난 쑹산 룽먼 등도 다음 주 중으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팀들은 새로운 선수들도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특히 일부 구단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용병을 데려오며 새 시즌 우승 도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훈련에 돌입하고 있다.

하지만 허베이, 충칭, 광저우 FC, 광저우 시티, 선전 FC는 아직 동계훈련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리그 개막 전에 구단 지분 개편을 완료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는 가운데 동계훈련은 뒷전이다. 이에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훈련하면서 소집 일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중에서도 허베이와 충칭은 장기간 임금 체불 등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공식발표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새 시즌 CSL 참가가 어렵고, 최악의 경우 구단 해체까지 갈 수 있다는 현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다.

실제 충칭은 지난달 초 모기업 당다이 그룹이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그룹이 도리어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이에 충칭시가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돕고 있지만 다른 기업들이 축구 사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축구협회(CFA)가 정한 4대 주식 개혁 시범 구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