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수습기자 = ‘인테르의 수호신’ 사미르 한다노비치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다노비치는 명실상부한 인테르의 리빙 레전드다. 인테르에서 각종 대회를 포함해 430경기에 출전해 443실점, 그리고 158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1실점이 넘는 이 기록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한다노비치를 ‘한다신’이라 부른다. 팀 수비진들의 부진 속에서도 한다노비치가 캐리하는 모습을 수없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다신’의 모습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인테르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인테르가 다음 시즌 새로운 골키퍼로 안드레 오나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다노비치와의 짧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한다노비치는 오나나의 합류 소식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 나는 인테르가 더 강해지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하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이어 “나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인테르와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라며 팀을 떠날 수 있는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나나의 합류는 기정사실이다. 도핑 검사에서 약물이 적발되어 9개월간 공백기를 가진 오나나는 아약스에서의 입지를 잃었고, 인테르가 ‘오나나 영입 경쟁전’에서 승리했다. 공식적으로 오나나의 이적이 확실시된 것은 아니지만, 로마노 기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장담했다.
한편, 지난 12월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라치오가 한다노비치의 영입을 노린다고 전한 바 있다. 라치오가 아직 관심이 있다면 올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한다노비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