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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이승우 소신 발언, "다양한 전술이 더 나와야…"

[골닷컴, 외발산동]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4)는 국내 축구 팬들이 경기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려면 다양한 전술이 더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FC서울이나 울산현대 같은 팀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승우는 금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친선경기를 앞두고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사전 인터뷰에서 "한국 무대는 많은 팀들이 전술이 비슷하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실제로 K리그1만 놓고 보더라도 다수의 팀들이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내려서서 우선 수비를 안정적으로 꾀한 후에, 역습 패턴을 활용하거나 측면에서 단조로운 크로스를 통한 공격을 시도한다. 이에 많은 골이 나오지 않거나 다소 지루한 경기가 펼쳐질 때가 많다.

이승우는 "팀마다 스타일이나 추구하는 색깔, 느낌이 울산과 서울,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정도를 제외하는 다 비슷하다. 대부분이 스리백을 쓴다. 전술이 달라야지 선수들도 당황하는데, 매 경기 비슷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은 상당히 새롭게 도전하는 느낌을 받는다. 한국에서 얼마 뛰지 않았지만 12개 구단 중에서 가장 색다른 전술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걸 계속 시도하고 있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서울, 울산과 같은 팀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그래야만 팬분들이 더 재밌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고 바람을 전했다.

물론 이승우는 "감독님들의 선택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놓고 봤을 때 쉽지 않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팀마다 색깔이 뚜렷하고, 다르게 나와야지 재밌고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수원FC의 전술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는 계속 공격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득점도 많고, 또 한편으로는 실점도 많다. 그래서 4대 3이나 3대 2 스코어가 자주 나온다"면서 "이런 경기들이 많아야 팬분들은 재밌을 것 같다. 경기장에도 더 많이 찾아와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

한편 이승우는 토트넘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영광스러운 자리다.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한 뒤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대결인 만큼 기대되는 것 같다. 해리 케인이라는 최고의 공격수가 있고, 손흥민 선수와 루카스 모우라 선수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다만 그는 "오늘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다. 저희 선수들은 괜찮은데, 팬분들이 경기를 관람하시는 데 불편함이 있어서 그게 아쉽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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