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2연승 성공' 정정용 감독, "다음 경기까지 승리하면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 정정용(53) 감독이 올 시즌 두 번째 2연승에 성공한 가운데, 다음 라운드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김포FC를 상대로 3연승과 함께 더 치고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랜드는 5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김선민(30)의 선취골에 더해, 펠리페 까데나시(29)가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한 이랜드는 2연승에 성공했다. 순위는 한 계단 위로 올라서면서 8위(7승14무10패·승점 35)에 자리했고, 2경기를 덜 치르는 상황에서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충남아산FC(승점 46)와 격차를 11점 차로 좁혔다. 이랜드는 오는 10일 김포FC 원정을 떠나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폭우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줬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2연승을 했지만,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잘 준비한 후 다음 경기 김포를 꺾고 더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평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어제 승리한 성남FC와 수원삼성이 보여준 투지를 이야기하면서 우리의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경기 전에 강조했다. 그렇게 해준다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봤고, 결과를 못 가져오더라도 팬들에게 할 말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전술적으로는 최대한 공격 시에 빠르고 심플하게 진행하고, 세컨볼을 집중력 있게 따내자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이랜드는 그동안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2경기 모두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에 성공했다. 정 감독은 "저번 경기나 이번 경기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됐다"고 운을 뗀 뒤 "다만 앞으로는 득점한 후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무실점을 지켜야 한다. 아니면 골을 더 넣고 격차를 벌려야 여유롭게 체력 안배를 하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고 짚었다.

이랜드는 다음 라운드 김포를 만난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3연승 할 수 있는 기회다. 정 감독은 "절호의 기회다. 만약 다음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확실하게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고, 그다음부터는 계속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설기현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경남은 2연패 늪에 빠진 가운데, 6위(12승8무12패·승점 44)에 그대로 머물렀다. 설기현(43) 감독은 경기 후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실점을 너무 쉽게 해서 결과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됐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즌 마지막으로 오다보니 한 경기 한 경기가 쉽지 않다. 강팀과 약팀 따로 구분이 없다"며 "마지막까지 계속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싸우면서 누가 더 집중력 있게 경기하느냐의 싸움이다. 오늘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만들었던 것에 있어서는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주포 티아고(28)가 중요한 순간에서 세 경기째 침묵하고 있다. 설 감독은 "티아고는 골을 굉장히 잘 넣는 선수다. 다만 주위 선수들의 움직임도 중요하다. 특히 티아고에게 집중되는 마크를 분산해줘야 한다"면서 "엘리아르도가 더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 티아고와 신체조건은 비슷한데, 움직임은 아쉽다. 그런 부분들이 개선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찬스가 나올 거라고 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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