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Eintracht Frankfurt - UEFA Europa League 2024/25 Quarter Final First LegGetty Images Sport

[공식발표] ‘이럴 수가’ 4강 1차전 출전만 바라봤는데…‘캡틴’ 손흥민 또 좌절→공식전 5경기 연속 결장 확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결국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출전이 좌절됐다. 안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토트넘(잉글랜드) 감독은 직접 “손흥민은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무대를 달리해 5경기 연속 결장이 확정됐다.

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공식 기자회견 영상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내일 펼쳐지는 보되/글림트전에서 출전하지 못한다”고 결장 소식을 전하면서 “현재 여전히 따로 훈련하고 있다. 그래도 점점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곧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손흥민이 4강 1차전을 결장할 거란 전망은 최근 며칠 사이 끊이질 않았다. 손흥민이 회복이 더뎌 공식전 4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달 28일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직후 “손흥민은 4강 1차전에 맞춰 열심히 준비하고 있지만, 만약 출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2차전을 대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현지에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애매모호한 발언을 두고 손흥민이 여전히 복귀하려면 시간이 더 소요될 거로 내다봤고, 4강 1차전에선 모습을 볼 수 없을 거라고 일제히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4강 1차전을 앞두고 미디어에 공개된 팀 훈련에서 손흥민이 끝내 등장하지 않으면서 그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결장한다고 밝히면서 손흥민의 결장이 확정됐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달 13일 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시 그는 울버햄프턴과 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명단 제외됐고,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발에 타박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후로 손흥민은 계속해서 결장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2차전과 22일 노팅엄 포리스트와 EPL 33라운드 연속 결장했다.

손흥민의 결장이 길어지는 가운데 그의 부상 부위와 정도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아 답답함도 커지고 있다. 선수 보호차원을 이유로 숨기고 있다곤 하지만, 일각에선 과거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원래 훨씬 더 빨리 돌아올 수 있었는데, 몇 달 동안이나 아무 일도 없이 지체됐다. 그러면서 모든 게 매우 복잡해졌다”고 공개 저격한 토트넘 의료진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토트넘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토트넘은 UEL에서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EPL에서 성적이 곤두박질치면서 중하위권에 처져있다. EPL 34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9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1992년 EPL 출범 이래 구단 역사상 최다 패배 타이 기록이다. 남은 4경기에서 1패만 더하면 최다 패배 불명예를 떠안게 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토트넘의 최근 경기력이나 흐름, 또 UEL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20패와 함께 최다 패배 기록을 경신할 거로 예측하고 있다. 더욱이나 남은 상대들도 만만치 않다. 애스턴 빌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등 상위권 팀들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털 팰리스도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들이다.

이미 현지에선 토트넘이 UEL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할 거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UEL에서 우승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연임할 거로 예상됐지만, 수뇌부는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분위기다. UEL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 그 즉시 경질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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