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rpool v West Ham United - Carabao Cup Third RoundGetty Images Sport

‘쏘니 대체자’로 유럽 뒤흔들었던 ‘슈퍼 크랙’ 영입 모험수 건다!...1시즌 만에 결별→이적료 236억 원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페데리코 키에사(27·리버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징계 해제 후 복귀가 임박한 파비오 파라티치(52·이탈리아) 단장이 키에사를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 ‘기브 미 스포츠’, 스퍼스 웹’ 등 복수 매체는 11일 “리버풀이 키에사를 저렴한 가격에 매각하려는 가운데, 토트넘이 이를 주목하고 있다. 키에사는 1시즌 만에 안필드를 떠날 수 있다”라며 “리버풀은 1,500만 유로(약 236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314억 원) 이적료를 책정했다. 파라티치 단장과 키에사 에이전트 간 관계는 북런던 이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올여름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되는 토트넘과 리버풀이 협상 테이블을 펼칠 가능성이 나왔다. 지난해 여름 리버풀에 입단한 키에사는 아르네 슬롯(46·네덜란드) 감독 계획에서 철저하게 외면됐다. 제대로 프리시즌을 치르지 못한 탓에 좀처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경기에 나서도 뚜렷한 인상을 주는 데 실패했다.

키에사는 공식전 13경기에서 2골과 2도움에 그쳤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31분으로 완전한 백업 선수 수준이다. 지난겨울 나폴리, AS 로마, 인테르 등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들이 보낸 구애를 거절하고 리버풀에 남은 선택이 선수 커리어에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리버풀에서 가망이 보이지 않는 키에사는 이번 여름 새로운 팀을 모색할 전망이다.

토트넘 외에도 AC 밀란과 나폴리가 키에사에게 관심을 보였다. 다만 키에사가 받는 급여가 상당해 협상조차 쉽지 않다. 키에사는 주마다 18만 파운드(약 3억 3,500만 원)를 받는 거로 알려졌다. 리버풀이 책정한 이적료가 낮은 대신 선수와 원만한 합의가 필요하다. AC 밀란과 나폴리 모두 키에사에게 높은 급여를 주는 데 신중한 입장이다.

세리에 A 구단들의 관심에도 토트넘은 파라티치 단장을 앞세워 키에사를 향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파라티치 단장은 현재 토트넘 복귀를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합의에 근접한 거로 알려졌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토트넘도 키에사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고,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 파라티치 단장은 유벤투스 시절부터 키에사와 인연을 맺었다”라고 짚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키에사는 피오렌티나, 유벤투스 등 세리에 A 명문 구단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윙어다. 저돌적인 돌파력과 양발 슈팅 능력을 겸비한 공격 자원으로, 활동량과 성실한 수비 가담도 장점으로 불린다.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무대에서 맹활약했고, 이탈리아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다만 2021년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뒤로는 기량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신체 능력이 저하되어 폭발력이 준 데다, 부상이 잦아졌다. 반전을 꾀하기 위해 익숙한 이탈리아를 떠나 리버풀 이적을 선택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이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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