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한국프로축구연맹

홍명보 감독의 비장한 각오 "올해에는 미끄러지는 일 없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는 유독 가을만 되면 징크스가 되살아난다. 특히 중요한 결전에서 패하면서 우승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달라지겠다는 각오다. 홍명보(53) 감독은 "올해에는 미끄러지는 일 없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울산은 내달 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파이널A에 속한 울산은 인천전 이후 전북현대(홈), 포항스틸러스(원정), 강원FC(원정), 제주유나이티드(홈)를 차례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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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홍 감독은 28일 오후 3시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이하 '미디어데이')에서 "개막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시즌 막바지로 다가왔다. 이제부터 중요한 경기만 남았기 때문에 승리해서 결실을 맺어야 한다.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2위와 점수 차가 나는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하지만, 지킨다고 생각하면 어려울 것이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승리를 챙겨야 한다"면서 "목표는 5승 전승이다. 초반 성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조기 우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든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울산은 최근 몇 년 동안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다가도 시즌 막바지 결정적인 순간 때마다 미끄러지면서 우승을 놓친 아픔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만큼은 기필코 끝까지 자리를 지켜내며 우승하겠다는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

홍 감독은 "다양한 각도로 연구도 해보고, 상황들을 분석해봤는데 특별한 해답이 없었다. 결국 실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 시기가 되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인데, 결국 결과적으로 경기장에서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실력을 더 끌어올리고, 이겨야 한다. 축구장 안에선 기술적인 실력도 있지만, 정신적인 실력도 있다. 양면으로 키워야지 강해질 수 있다. 올해에는 미끄러지는 일은 없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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