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Getty

[GOAL 리뷰] '황희찬 5호골' 울버햄튼, 아스널에 1-2 극적인 역전패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경기 막바지에 아쉽게 실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75분 동안 선제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아스널은 이른 시간 실점으로 위기에 몰렸으나 두드린 끝에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울버햄튼은 2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7위(승점 40)에 자리했고, 아스널은 5위(승점 45)로 올라섰다.

홈팀 아스널은 4-2-3-1 대형으로 나섰다. 라카제트가 원톱으로 출전했고, 마르티넬리, 외데고르, 사카가 2선에 위치했다. 자카, 파티가 허리를 지켰고, 티어니, 마갈량이스, 화이트, 소아르스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램스데일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울버햄튼은 3-4-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포덴세, 히메네스, 황희찬이 포진했고, 아이트누리, 무티뉴, 네베스, 세메두가 중원을 꾸렸다. 사이스, 코티, 킬먼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

아스널과 울버햄튼은 최근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펼치는 상황 속에서 맞붙은 만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다. 특히 승점 차가 2점밖에 나지 않았던 만큼 순위를 뒤바꾸느냐, 아니면 격차를 더 벌리냐에 승부가 걸렸기 때문에 양보 없는 싸움이 전망됐다.

승부의 균형은 생각보다 일찍 깨졌다. 선취골은 울버햄튼의 몫이었다. 전반 10분경 마갈량이스가 백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재빠르게 뛰어 들어가던 황희찬이 가로챈 후 램스데일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황희찬의 리그 5호 골이었다.

아스널이 매섭게 몰아쳤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32분경 라카제트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은 조세 사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3분 뒤에는 문전 앞에서 마르티넬리가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은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초반 울버햄튼이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후반 2분경 포덴세가 기가 막힌 킬패스를 찔러줬고,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린 황희찬이 문전 앞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아스널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6분경 마르티넬리 대신 페페를 투입했다.

울버햄튼이 공격 쪽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0분경 황희찬이 빠지고 네투가 투입됐다. 아스널도 같은 시간 교체를 단행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소아르스가 나가고 은케티아가 들어가면서 전방에 숫자를 강화했다.

아스널이 교체 효과를 봤다. 변화 이후 주도권을 쥔 채 맹공을 몰아치더니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7분경 은케티아의 컷백을 받은 페페가 문전 앞 쪽에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페의 패스를 받은 라카제트의 결승골이 터졌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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