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차두리대한축구협회

'차범근·차두리' 축구지도자 선정 父子 호감도 1위…2위는 '손웅정·손흥민'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매달 발간하는 기술리포트 '온사이드'(ONSIDE)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국의 축구지도자 75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차두리 축구대표팀 어드바이저가 국내 축구지도자들이 가장 호감도를 느끼는 부자 관계로 뽑혔다.

조사에 따르면 '널리 알려진 국내 축구인 부자 중 가장 호감이 가는 사람은?'이라는 질문에 '차범근·차두리 부자'가 응답자 40.1%(302명)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아버지와 아들 모두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축구인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서로를 지지해주는 모습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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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맞춤 지도를 통해 아들을 세계적인 선수로 길러낸 것으로 유명한 '손웅정·손흥민 부자'다. 30.6%(231명)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김기동·김준호 부자'와 '이기형·이호재 부자'가 그 뒤를 이었다. '신태용·신재원&신재혁 부자'는 5위였다.

이번 설문은 '축구지도자 가족관계 리포트'라는 주제로 구글폼을 통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했다. '대를 잇는 축구'에 관한 다채로운 내용과 축구라는 특별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이들의 가족 유대관계, '가족에게 하는 말' 등을 확인했다.

또 축구지도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축구인으로 대를 잇는 것'에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에게도 축구를 전문적으로 시키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753명 중 중 492명(65.3%)이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자녀가 있는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67.1%로, 자녀가 없는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한 비율 63.3%보다 조금 높았다. 자녀의 유무와 관계없이 자녀를 축구선수로 키우고 싶어하는 지도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축구를 시키고 싶은 이유로는 '축구로 성공하지 않더라도 축구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답변이 압도적인 호응을 얻었다. 응답자 621명 중 70%(435명)가 택한 답이었다. 다음으로 '축구에 재능을 보인다(10.8%)', '자녀가 축구를 하고 싶어한다(10.1%)' 순이었다.

반대로 축구를 시키고 싶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465명 중 절반에 가까운 212명(45.6%)이 '힘들었던 경험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답변을 택했다. '소질과 재능이 없어 보인다(24.5%)'와 '자녀가 축구를 싫어한다(17.4%)'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축구지도자 가족관계 리포트 전문은 <온사이드> 5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획물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부자, 부부, 형제, 자매, 남매 등 다양한 형태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가족의 사연도 만나볼 수 있다.

그밖에 1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 한국인 주심으로 나서는 오현정, 김유정 심판의 도전기, 권정혁의 골키퍼 스킬 노하우, '고교무대 음바페' 박승수, 이상우 박사의 선수 심리상담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영상과 함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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